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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탑재한 아이팟 나노 써보니…

Ginny Mies | PCWorld 2009.09.10

스티브 잡스가 9일 저녁 락앤롤(Rock and Roll) 행사에서 “한 가지 더”라고 이야기하고, 동영상 카메라가 탑재된 아이팟 나노를 공개할 때 놀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모두들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

 

동영상 촬영 기능이 들어간 아이팟 나노는 퓨어 디지털(Pure Digital)의 플립(Flip) 제품군과 직접 경쟁을 하게 된다. 심지어 스티브 잡스도 두 제품을 일일이 비교하기도 했는데, 나노가 플립보다 더 얇고, 가벼우며, 용량도 크다. 또, 저장해 놓은 데이터를 스크롤하기 쉽고, 새롭게 추가된 도보계 기능 설정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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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디자인 면에 있어서는 어색한 부분이 있다. 렌즈가 하단에 있기 때문에 나노의 하단을 잡고 촬영하면 렌즈를 가리기 쉽상이고, 상단을 잡으면 무엇을 촬영하고 있는지 볼 수가 없다. 따라서 아이폰 3GS처럼 렌즈가 상단에 있는 것이 익숙한 사용자들에게는 나노의 렌즈 위치는 직관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연습을 한다면 곧 익숙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동영상 촬영은 간단히 메인 메뉴에서 “동영상 녹화(Video Recording)”을 누르고 녹화를 설정하기만 하면 된다. 또한, 녹화를 하지 않고 촬영되는 것을 보기만 할 수도 있다. 동영상 촬영은 일반 동영상 저장소의 하위폴더에 저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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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이 어두워서 많은 동영상을 촬영할 수는 없었다. 두 개의 영상을 촬영한 결과 거친 느낌이 있었지만 무난했는데, 더 밝은 곳에서 촬영하면 품질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동영상 재생은 부드러웠으며, 모자이크나 유령 같은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장소에서 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마이크 성능 테스트가 매우 힘들었다. 녹음된 소리들은 모두 괜찮은 것 같지만, 음질을 정확히 평가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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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라디오 기능에 대해서는 안테나가 헤드폰에 있기 때문에 테스트할 수 없었고, 도보계 기능 역시 사용할 수 없었다. 애플이 필자가 시험판으로 제공된 나노를 들고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테스트를 해보는 것을 원치는 않았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나노는 전용 디지털 동영상 레코더만큼의 가치를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HD 동영상을 지원하지 않는 등 다른 포켓 캠코더에 있는 매력적인 기능들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유튜브 동영상을 만드는 것이 목적인 사용자들이 이런 것을 고려하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나노는 발전해야 할 여지가 많으나, 멋진 편집 기능이나 고품질 영상을 원하지 않는 젊은층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것으로 보인다. 사용하기 쉽고, 휴대성이 좋으며, 심지어 꽤 귀여운 색상으로 무장했기 때문이다. 물론, 음악 재생도 젊은층이 좋아할 만한 이유 중 하나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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