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위성방송 HD시장 놓고 '으르렁'>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22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차별화된 HD채널을 확보하라."

HD방송 시장을 둘러싸고 케이블TV 업계와 위성방송 간에 총성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를 중심으로 한 케이블TV 업계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올해 HD채널수 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HD채널 확대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스카이라이프. 이 회사는 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방송의 틈새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HD 차별화밖에 없다고 보고 지난해 5월 8개 HD채널로 이뤄진 스카이라이프HD를 출시, 현재까지 1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명품 HD'를 올해의 구호로 내건 스카이라이프는 여세를 몰아 현재 20개에 달하는 HD채널 수를 연말까지 30개 이상으로 늘리는 등 HD 특화 전략에 집중키로 했다. 상반기에는 3개 채널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몽룡 사장은 최근 "스카이라이프 하면 '명품 HD'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4시간 HD채널 수와 함께 현재 67%에 이르는 HD 편성비율을 더 높이는 한편 HD 특화채널을 개발해 킬러 콘텐츠를 확보하는 전략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케이블TV업계도 이에 질세라 HD 채널과 함께 가입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의 집계를 보면 작년 11월말 현재 디지털케이블TV HD 가입자는 42만8천932명으로, 전체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 중 HD 가입자 비율은 23.3%에 달한다.

 

   사업자별로는 1월 현재 씨앰앰은 지상파HD를 포함해 25개에 이르는 HD채널을 송출하고 있으며, GS강남(22개), 큐릭스(21개), CJ헬로비전 및 티브로드(각 20개)가 뒤를 잇고 있다.

 

   현재 올해 채널 라인업 협상을 진행중인 MSO들은 기본적으로 HD 채널수를 현재 수준보다 늘릴 방침이라 채널편성이 완료되는 3월이 되면 개별 MSO가 확보한 HD채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MSO들은 HD 가입자를 겨냥한 차별화된 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작년 11월에 업계 최초로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한 방식으로 녹화해 언제든 다시 시청할 수 있는 개인용비디오녹화기(PVR) 서비스를 제공, HD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했다.

 

   CJ헬로비전은 상반기에 HD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며, 씨앤앰도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90여 편을 HD VOD로 제공하는 등 HD 가입자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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