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장 규모 10조원 돌파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13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우리나라 방송산업의 규모가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케이블TV와 위성DMB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지상파 방송의 매출 증가는 둔화세를 보였다.

 

   또 국내 방송산업이 지상파 방송은 수직결합을 통해, 종합유선방송(SO)나 채널사용사업(PP)은 수평결합을 통해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9월 지상파방송, 종합유선방송, 일반위성방송, 지상파DMB 등 사업자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2007년 방송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방송산업 시장 규모는 10조5천344억원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06년 9조8천509억원보다 6.9% 증가한 것으로 케이블TV 시장의 매출액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방통위가 발간한 `2008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지상파 방송의 매출액은 3조8천91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SO는 15.6%나 높아진 2조1천528억원의 매출을, 홈쇼핑을 포함한 PP도 8.6% 상승한 3조9천8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상파 TV 3사의 매출은 광고수익 감소로 인해 0.6% 증가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위성DMB 사업자인 TU미디어는 재무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무려 34.9%나 증가한 반면 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는 당기순익이 급증했음에도 매출은 1.7% 감소했다.

 

   아울러 2007년 12월 현재 유료방송 가입자수는 1천689만명으로 2006년의 1천619만명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에 따라 지상파 방송이 전체 방송산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점유율은 2006년 38.1%에서 2007년 36.9%로 줄어들었다. 지상파 방송의 시청점유율 역시 수도권에선 64.6%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아울러 방송광고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4% 증가한 3조3천657억원으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산업의 개편 추세와 관련, 지상파 방송 3사는 모두 8개의 PP를 자회사로 운영하는 등 수직결합을 통해 모두 3조521억원의 매출을 올려 방송 전체 매출액의 34%를 차지하고 있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상파 3사와 자회사들의 방송시장 점유율은 2004년 38.9%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지만 전체 PP시장에서 지상파 3사의 자회사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2004년 13.6%에서 2007년 16.9%로 커졌다.

 

   반면 SO나 PP는 인수합병(M&A)를 통한 수평결합이 대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티브로드를 비롯해 상위 8개 복수종합유선사업자(MSO)의 매출액 시장점유율은 2004년 72.8%에서 2007년 81.3%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고 CJ미디어를 포함한 상위 5개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의 점유율도 45.4%에 이르러 시장집중이 심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상위 7개 MSO 및 MPP의 매출 점유율은 62.3%로 2006년 60.6%보다 높아졌다.

 

   한편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 제작비는 9천197억원으로 2006년과 비슷한 규모였으나 자체 제작비는 6.5% 감소한 반면 외주 제작비는 12.5% 늘리고 프로그램 구입비를 10.1% 늘려 자체제작의 비중을 계속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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