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타보다 빨라진 윈도우 7” 성능 테스트 결과

Nick Mediati | PCWorld 2009.10.22

거의 모든 사람들은 윈도우 비스타가 결코 빠르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비스타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만한지의 여부에 관계 없이 시중에서는 느리고 너무 부풀려졌다는 말이 돌았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7 설계 목표 중 하나는 성능을 개선이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수의 비평가들은 이 새로운 운영체제가 비스타보다 속도가 빠른 느낌이 든다고 말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운영체제를 비교하기 위해 PC월드 테스트센터에서 실시한 다양한 평가에서 윈도우 7은 전체적으로 괄목할만한 개선사항은 없었지만 속도의 증가는 눈에 띄었다.

 

AP32B3.JPG우리들은 데스크톱 2대, 노트북 2대와 넷북 1대 등 모두 5대의 컴퓨터에 윈도우 7을 탑재한 다음, 인기 있는 실제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스템의 성능을 평가하는 일련의 시험으로 구성된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월드벤치6 (WorldBench 6)을 통해 테스트를 실시했다. 또한 이 2가지 OS가 부팅과 종료 시간, 노트북의 배터리 수명, 그리고 몇몇 보편적인 애플리케이션의 탑재 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시간경과 시험도 실시했다.

 

시험 결과는 어땠을까? 몇몇 경우에는 우열을 가릴 수 없었으며 한 분야에서는 윈도우 7이 비스타보다 상당히 떨어지기는 했지만 윈도우 7은 몇 가지 성능에 있어서 비스타를 능가했다.

 

월드벤치6 테스트 결과

 

전체적으로 윈도우 7은 윈도우 비스타에 비해 성능 개선이 크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점은 어쨌거나 성능개선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몇 가지 성능 점수에 대한 분석은 다음 도표를 참조하기 바란다.

 

<윈도우 7과 비스타의 속도 테스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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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GHz로 오버클록된 인텔 코어 i7 2.66GHz 프로세서가 장착된 E&C 블랙 맘바 데스크톱에서 윈도우 7얼티밋 64비트는 월드벤치6에서 144점을 얻어서 139점을 얻은 윈도우 비스타 얼티밋 64비트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여기서 윈도우 7은 윈도우 비스타에 비해 겨우 3.6% 빨랐다.

 

2.6GHz 펜티엄 2코어E5300 CPU가 장착된HP 파빌리온 a6710t 데스크톱에서는 비교를 위해 윈도우 비스타 얼티밋과 윈도우 7 얼티밋의 32비트와 64비트 2가지 버전 모두에 대해 시험을 했는데, 이 컴퓨터는 32비트 시험에서 윈도우 7의 월드벤치6 점수가 106, 윈도우 비스타가 104로 윈도우 7이 아주 조금 높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64비트 버전을 비교한 시험에서 월드벤치6 점수는 윈도우 7이 103, 윈도우 비스타가 96으로 윈도우 7이 좀더 높았다.

 

휴대용 시험 PC에서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성능 개선이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게이트웨이 T-6815 노트북에서 비스타 홈 프리미엄과 윈도우 7 홈 프리미엄 의 32비트 버전을 시험한 결과, 월드벤치6의 점수는 비스타가 58이고 윈도우 7이 64였다. 레노보 아이디어패드 Y530 노트북의 월드벤치6 점수는 32비트 얼티밋 판에서 윈도우 7이 84점, 비스타가 83점으로 겨우 1점을 앞섰으며 64비트 판 시험결과에서는 비스타가 79점, 윈도우 7이 83점으로 윈도우 7이 역시 약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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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윈도우 7은 디스크 성능을 크게 높여준다. 예를 들면 일련의 광디스크 이미지를 생성해서 저장하는 하드디스크 위주의 월드벤치6 네로 시험에서 우리가 시험에 사용한 모든 PC가 윈도우 7의 성능이 개선되었음을 보여주었다. 비스타와 윈도우 7의 64비트 버전을 비교했을 때 아이디어패드 Y530 넷북은 윈도우 7에서 2배 빠르게 시험을 수행했다. 한편, 게이트웨이 T-6815노트북에서는 시험을 완료하는 데 윈도우 7이 667초, 비스타가 1,648초 걸려서 윈도우 7이 거의 2배반이나 빨랐다. 윈도우 7의 RC에 대한 평가를 위한 앞서의 디스크 위주 시험에서도 비슷한 속도증가를 목격되었는데 이는 윈도우 7에서 업데이트된 하드디스크 드라이버로 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AP4187.JPG이 시험에서 비스타 64비트 버전이 비스타 32비트 보다 못한 디스크 성능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주목할만한 특이한 결과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에서 32비트 버전보다 64비트 버전의 디스크 성능에 더 치중했다. 이는 64비트 윈도우 7이 32비트 윈도우 7에 비해 비스타에서 보여준 것보다 더 큰 월드벤치6 점수를 얻은 사실이 설명해준다.

 

부팅 시간과 종료 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에서 사용자가 컴퓨터를 부팅할 때 운영체제가 시작 절차와 서비스를 처리하는 방식을 변경했다고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트리거 시동 서비스(trigger-start services)라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시스템 서비스와 절차들로서 비스타에서는 사용자가 PC를 부팅할 때 시작이 되지만 이제는 필요할 경우에만 작동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한가지 예는 윈도우 7의 블루투스 처리 방식으로서 시스템 부팅 때 탑재되지 않고 PC에서 블루투스 장치를 사용할 때만 블루투스가 탑재된다는 것이다. 부팅시에 시작되는 서비스 수효를 줄이는 것이 부팅 시간을 줄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데스크톱 1대와 노트북 1대를 사용해서 실시한 시험에서 복합적인 결과를 얻었다. 게이트웨이 T-6815 노트북에서 윈도우 비스타 홈 프리미엄(32비트)가 앞서서 평균 39.6초에 부팅이 되었다. 윈도우 7 홈 프리미엄(역시 32비트)은 약간 더 긴 평균 43.6초에 부팅이 되었다. HP 파빌리온 a6710t 시험 데스크톱에서는 결과가 반대로 나타났다. 윈도우 비스타 얼티밋 64비트 판이 55.2초에 부팅이 된데 반해 윈도우 7 얼티밋 64비트 판은 이보다 약간 빠른 48.3초에 부팅이 되었다.

 

우리들은 처음에는 HP 데스크톱에서 윈도우 7 64비트가 비스타보다 부팅 시간이 개선되고 게이트웨이 노트북에서는 윈도우 7 32비트가 비스타 32비트 보다 뒤지는지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다. 그러나 뒤이은 시험에서 윈도우 7 32비트 판이 HP 데스크톱에서는 비슷한 속도증가를 보여서 비스타 32비트 판이 54.5초가 걸리는데 반해 윈도우 7 32비트 판은 47.7초가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결론은 윈도우 7이 비스타보다 빨리 시동되는지의 여부는 특정 컴퓨터의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시험에서 종료 시간에 있어서는 윈도우 7과 비스타 사이에 의미 있는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게이트웨이 T-6815 노트북에서 윈도우 비스타 홈 프리미엄 32비트 판은 평균 11.72초에 종료되었다. 윈도우 7 홈 프리미엄 32비트 판은 종료에 11.57초가 걸려서 겨우 0.15초 개선되었다. 이 결과는 HP a6710t 데스크톱에서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64비트 비스타 얼티밋이 평균 9.1초에 종료된 반면에 64비트 윈도우 7 얼티밋은 9.0초가 걸려서 단지 0.1초의 차이로 무시할만한 수준이었다.

 

이런 결과를 두고 두 운영체제가 크게 차이난다고 말하긴 힘들다. 두 운영체제의 차이는 비록 동일한 하드웨어에서 병렬로 실행시킨다고 하더라도 사용자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작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의 휴식 기능이나 휴면 모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부팅 시간과 종료 시간이 이전처럼 중요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2가지 시간에서 차이가 있다면 아마 근소한 차이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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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수명 테스트

 

윈도우 7의 성능에서 또 다른 중요한 측면은 에너지 효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새로운 운영체제와 더불어 컴퓨터의 에너지 소비를 감축하고 노트북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것을 겨냥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 회사가 타이머 합체(imer coalescing )라고 하는 절차에서 윈도우 7은 프로세서를 필요로 하는 어떤 정형적인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게 되는데, 이는 말하자면 컴퓨터가 저전력 모드에서 더 오랜 시간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AP49A3.JPG이번 시험에서 게이트웨이 T-6815 노트북은 윈도우 7에서 평균 15분의 추가적인 배터리 수명을 확보했다. 이 컴퓨터는 비스타가 실행될 때에는 한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2시간 58분간 작동했으며 윈도우 7이 실행될 때에는 3시간 12분 동안 작동했다. 이와는 달리 레노버 Y530은 윈도우 7에서 고작 1분간의 개선을 이루었다.

 

물론, 개별 시스템의 성능 이득은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상당히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이번 시험 결과는 고무적이었다. 노트북은 최선의 경우에 몇 분이라는 여분의 실행 시간을 얻게 되고 최악의 경우에도 배터리 수명은 윈도우 비스타가 실행될 때와 거의 같을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간

 

이번 테스트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윈도우 7은 전 운영체제보다 많은 부분에서 앞서있다. 그러나 비스타와 윈도우 7을 비교해본 이번 테스트에서 눈에 띄는 예외요소가 발견됐는데, 일반적으로 윈도우 7의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간이 비스타보다 느린 것이다.

 

AP45F7.JPG윈도우 7에서 애플리케이션 구동 시간은 비스타보다 짧게는 0.7초 길게는 7초까지 더 오래걸렸다. 가장 큰 차이는 64비트 비스타와 윈도우 7을 탑재한 HP 파빌리온 a6710t 데스크톱에서 어도비 포토샵 CS4를 실행시켰을 때다. 윈도우 비스타 얼티밋 버전에서 포토샵 CS4 실행시간은 2.7초였던 것에 반해, 윈도우 7 얼티밋에서는 9.6초가 걸렸다.

 

다른 애플리케이션 구동 시간 테스트 결과 모든 윈도우 비스타에서는 3.7초보다 오래걸리지 않았다. 비록 퍼센트 차이는 크지만, 실질적인 시간 차이는 단지 몇 초 정도라는 것이다. 사용자가 조금 느려짐을 감지하더라도, 수치상으로 나타는 것만큼이나 크게 느껴지진 않다는 이야기다.

 

더 빠른 운영체제

 

비록 윈도우즈 7의 작업에서 개선점들은 어떠한 부분에서도 압도할 수 없어보이지만, 우리가 실험한 모든 컴퓨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 시스템은 전반적으로 더 빨라졌음을 증명했다. 물론, 이번 테스트가 시장에서 존재할 수 있는 수천 가지로 구성될 수 있는 컴퓨터들 중에 다섯 가지로 제한되었기때문에, 매일매일 테스트할 때 결과는 바뀌어질 수 있다.

 

비록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시험의 결론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윈도우 7은 윈도우즈 비스타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종종 업그레이드가 오히려 품질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빨라졌다는 점이 윈도우 7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보여진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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