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 리더 ‘킨들 2’가 업무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6가지 이유

David Coursey | PCWorld 2009.02.11
아마존이 지난 9일 킨들 2(Kindle 2)를 정식으로 공개하면서 e북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PC월드는 359달러 짜리 킨들2가 업무용으로 적합한 이유 6가지를 꼽았었는데, 독자인 데이비드 컬시(David Coursey)가 이를 반박하는 내용을 보내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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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다 차지하는 공간이 적다

아이팟이나 아이폰, 그리고 많은 새로운 서브 노트북도 마찬가지로 책 보다 차지하는 공간이 적다. 하지만 책은 크기만이 문제가 아니다. 필자는 종이의 질감을 느끼는 것을 좋아하고 고양이를 위협하기 위해서 책을 집어 던지기를 즐겨하는 편인데, 킨들은 집어 던지면 다시는 쓸 수가 없게 되기도 한다. 물론 고양이를 때린다는 것은 아니다. 또한, 욕조 속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는데 킨들이 방수가 될 것 같지는 않다.

문서파일을 읽을 수 있어 노트북이 필요 없다

킨들은 단지 부가적인 디바이스일 뿐이지 노트북을 대체할 수는 없다. 오히려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웹패드(webpad)가 필자의 맥북 프로보다 더 작고 가벼워서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킨들은 기본적으로 그저 읽는 기능만 제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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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아마존은 킨들 2가 기존 흑/백 화면에서 16단계 회색 명암대비로 발전했다고 광고하고 있으나, 흑백은 흑백일 뿐 많이 다르지 않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킨들은 전혀 훌륭한 온라인 기능을 제공하지 않으며, 이미 잠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을 가지고 있다. 물론 , 킨들이 노트북보다 비행기 안에서 읽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연필을 계속 사용하는 것처럼 아마존은 책에 대한 편애를 깨기 힘들 것이다.

정보를 찾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저장되어있는 모든 문서에서 관련 단어와 문장을 찾아주는 것은 매우 훌륭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키피디아에 접속하는 것이나 다른 기능들은 아이폰이나 모든 웹패드에서 이미 본 것이며, 킨들보다 훨씬 더 많이 쓰인다.

운전을 하면서도 읽을 수 있다.

오디오북을 다운받아서 킨들로 들을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아이팟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아이팟이 킨들보다 작다.

디지털 기기가 성공을 하려면 단순한 디지털 장난감이 아니라 어떤 커다란 장벽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돈을 주고 킨들을 사고 싶지 않은 직원들을 위해 사장이 선물해주긴 좋지만, 킨들은 이 장벽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david@cours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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