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보급판 서적보다 전자책 더 팔았다”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1.01.31

아마존닷컴이 보급판 서적보다 킨들용 전자책을 더 많이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CEO 제프 베조스는 자사의 4분기 수익 발표를 통해 전자책 판매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전환점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2010을 통털어 킨들용 전자책을 보급판 서적보다 15% 더 많이 팔았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 7월에 이미 전자책을 양장본 서적보다 더 많이 팔았다고 밝혔는데, 2010년 전체로 볼 때 킨들용 전자책은 양장본 서적보다 3배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에는 킨들용 무료 전자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베조스는 또한 아마존이 자사의 3세대 킨들을 수백만 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3세대 킨들은 6인치 화면에 와이파이 기능을 갖추고 잇으며, 가격은 139달러이다.

 

포레스터와 양키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킨들은 전체 e-리더 판매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가트너는 e-리더 시장이 2010년 660만 대에서 2011년에는 1,1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앨런 와이너는 e-리더 가격의 하락이 전자책 판매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 아마존의 전자책 판매가 증가한 이유로는 일반 사용자들이 e-리더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는 점을 들었다.

 

와이너는 현재 전자책이 북미 서적 판매의 1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서 가장 큰 문제는 흑백에 단순한 기능의 e-리더가 아이패드와 같은 다기능 태블릿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이다. 아이패드는 기본 가격이 499달러이다.

 

와이너는 “킨들과 같은 e-리더가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다른 태블릿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99달러 밑으로 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2세대 아이패드는 지금보다 훨씬 더 선명한 화면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구글은 자사의 이북과 이북스토어 개념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구글은 자사의 이북스토어 개념을 안드로이드 3.0을 구동하는 태블릿과 연계할 것으로 예상되어 아마존과 반즈앤노블에게는 적지 않은 압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와이너는 “아마존은 출판사와의 기존 협력관계를 공공히 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보급판 서적보다 전자책을 더 많이 팔았다고 말함으로써 아마존은 이미 e-리더가 많이 보급되었다는 점을 출판사에게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출판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작년부터 애플을 포함해 몇몇 업체들이 이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 와이어는 보급판 서적 판매는 수익이 적다며, 아마존이 전자책 판매가 더 많다는 점을 강조한 것은 “구글이나 애플이 아니라 아마존이 여전히 이 분야의 강자이다”라는 메시지를 출판사와 투자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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