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매니저를 평가하는 객관적인 방법

Meridith Levinson | CIO 2008.09.25

<IDG KOREA> 프로젝트 매니저의 궁극적 책임은 프로젝트를 제시간에, 예산 안에서, 프로젝트의 이해관계자가 명시한 특성과 기능성을 이용해 완수하는데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 매니저가 언제나 이같이 시간, 예산 또는 요구된 기능성에 맞춰 프로젝트를 완수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평가되는 것은 아니다.

 

EDS의 메디케이드 관리 정보 시스템 그룹의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 제드 자이츠의 따르면, 예컨대 EDS의 프로젝트 매니저는 대인관계 기술, 영업성과 성취를 향한 열정 및 기업윤리 등과 같은 주관적 기준을 토대로 평가된다.

 

자이츠는 프로젝트 매니저의 프로젝트를 시간과 예산에 맞춰 완수하는지의 여부와 같이 측정 가능한 객관적 기준은 EDS에선 프로젝트 매니저의 실적평가 요소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러한 측정기준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이츠는 그 점이 바뀌었으면 한다. 자이츠는 “기업분석가, 테스터나 개발자와 달리 프로젝트 매니저는 프로젝트 발주에 책임이 있고, 성공 또는 실패를 기준으로 측정되어야 한다. 최소한 그런 점이 실적평가의 요소로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객관적 측정기준은 기업 성공의 열쇠

프로젝트 관리 협회에서 PMP(Project Management Professional) 인증을 획득한 자이츠는 객관적 측정기준은 프로젝트 관리자의 프로젝트 발주율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실적평가가 이뤄지는 동안 프로젝트 관리자가 어떤 부분의 실적이 부족한지를 정확하게 알았다면, 그 관리자는 이 기준을 이용해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얘기할 수 있다.

 

EDS에서 32년간 몸 담은 자이츠는 “프로젝트 매니저가 실적을 1~2%만 향상시켜도 회사의 순익에는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며, “약간씩 좋아져도 성과는 상당할 수 있다”고 덧붙엿다.

 

자이츠는 매년 5, 6개의 프로젝트를 완수했던 15명의 프로젝트 매니저팀을 관리하면서 9년 전 프로젝트 매니저의 실적평가 방법론을 개발했다. 이 방법론은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전통적 정의, 즉 제시간에, 예산에 맞춰 결함 없이 완수하는 것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자이츠의 실적평가 방법론

자이츠의 실적평가 프로세스의 작동방식을 살펴보자. 프로젝트 매니저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수하는데 100포인트를 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가 정각에 완료되지 않으면 프로젝트 매니저는 그의 점수에서 포인트가 차감된다. 매주 2포인트라 하자.

 

마찬가지로, 프로젝트가 예산을 초과하거나, 결함을 포함하고 있다면, 프로젝트 매니저는 가동 중인 프로젝트의 60일 내에서 발견된 각 결함에 대해 1.5포인트 혹은 예산이 초과된 프로젝트에 대해 1.5포인트와 같은 방식으로 포인트를 잃는다.

 

프로젝트의 규모 또한 고려 대상이다. 자이츠는 기능점수의 개수에 따라 각 프로젝트의 규모를 측정한다.

 

자이츠는 프로젝트 매니저의 점수에서 포인트를 가감할 수도 있는데, 이 때 그들이 강조코자 하는 프로젝트 성공요소가 무엇이냐가 관건임을 지적한다. 예컨대, 품질보다는 속도를 중시하는 조직이고, 프로젝트 매니저가 가동일자를 놓쳤다면, 이 프로젝트 매니저는 2점이 아니고, 매주 5점을 차감 당할 수 있다.

 

자이츠의 방법론이 객관적 측정기준에 초점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프로젝트의 초기 발주 및 기술적 생산성, 다시 말해 더 적은 자원 또는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이 생산하는 부분, 그리고 비기술적 자질(soft skill)과 같은 도전적 목표를 고려한다. 예컨대, 프로젝트 매니저가 일정보다 빨리 또는 예산 이하로 프로젝트를 완료한다면 보너스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물론 품질이 현격하게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EDS가 이 방법론을 채택하지는 않았지만, 자이츠는 부서에서 이를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최근 HP에 인수된 EDS 전반에 걸쳐 이 방법론이 도입되려면 상당한 문화적 변화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위험보다 보상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자이츠는 “천 명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둔 EDS와 같은 조직은 진정한 실력자가 누구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정말 중요한 고객사에서 아주 어려운 프로젝트를 주면, 그 땐 정말 그 일을 잘 해낼 적임자를 골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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