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G 가입자 포화..주파수 문제 대두

편집부 | 연합뉴스 2009.10.20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SK텔레콤의 3세대(G) 이동통신 가입자가 1천200만명을 넘어서면서 추가 주파수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연내 800∼900메가헤르쯔(㎒) 주파수의 재할당에 나서기로 해 주파수의 용도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SK텔레콤의 3G 가입자가 1천200만명을 넘어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전체 가입자에서 3G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50%를 돌파했다.

 

   SK텔레콤의 3G 가입자는 지난 3월 말 923만명(39.5%)에서 6월 말 1천84만명(45.5%), 9월 말 1천204만명(49.9%) 등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KT의 경우 이미 지난 2008년 9월 3G 가입자 수가 전체 가입자의 50%를 넘었고 올해 9월 말 현재는 전체(1천490만명)의 76.5%인 1천140만명이 3G 가입자로 집계됐다.

 

   이통사들이 3G 단말기의 출시 비중을 높이는 만큼 이러한 증가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이 올해 출시했거나 할 예정인 단말기는 모두 52종으로, 이중 3G가 38종, 2G가 14종이다.

 

   KT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출시한 28종의 단말기와 연말까지 나올 13종의 단말기 모두가 3G용이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3G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2G에 비해 높아 3G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이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된다. 실제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 분석 결과 3G의 ARPU가 2G에 비해 약 15%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통화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무선인터넷 이용이 편리한 3G 시장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각 이통사에서 3G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예고한 신규 주파수 할당 문제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SK텔레콤과 KT의 3G 이동통신은 2.1기가헤르츠(㎓)대역에서 20메가헤르츠(㎒)씩의 대역폭을 사용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이 대역폭에서 수용 가능한 최대 가입자를 1천200만∼1천300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모두 3G 가입자가 1천200만명 수준에 도달하면서 신규 주파수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방통위는 올 연말까지 800㎒와 900㎒, 2.1㎓를 이통 사업자들에게 재배치하고 2011년부터는 새 주파수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주파수 용도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단 업계에서는 3G 가입자 수 증가로 기존 주파수 용량이 한계에 도달한데다 아직 4G 기술표준 등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할당 주파수의 용도가 3G 이상으로 규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신규 주파수 용도를 4G로 제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업계는 방통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아직 4G 기술의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파수 용도가 4G로 정해질 경우 와이브로에 투자하거나 롱텀애볼루션(LTE) 어드밴스드의 상용화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이 경우 3G 가입자 증가로 인한 주파수 확보 문제가 계속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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