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IPTV 20만명..초라한 3개월>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4.07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IPTV 실시간 방송 서비스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섰지만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면서 연내 200만명 가입자 목표를 달성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7일 서비스를 시작한 KT의 메가TV 실시간 가입자는 15만명을 넘어섰고, 지난 1월부터 시작한 LG데이콤의 myLGtv와 SK브로드밴드의 브로드앤IPTV는 각각 5만명과 1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모두 21만여명의 실시간 IPTV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달 평균 5만명 가량 늘어난 꼴로 경쟁 대상으로 꼽혔던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의 증가세보다 못미치는 실적이다.

 

   IPTV 서비스가 화려한 각광속에 출범한 것을 감안하면 이처럼 완만한 증가치는 당초 기대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실시간 IPTV 가입자를 200만명 이상 확보하겠다는 정부 목표조차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주문형비디오(VOD) 가입자를 포함한 가입자도 현재 KT는 70만명으로 실시간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보다 무려 12만명 줄고 SK브로드밴드는 78만명으로 정체 국면을 맞고 있다. LG데이콤만이 현재 11만명으로 작년 말보다 6만명 늘어났을 뿐이다.

 

   이렇게 된 원인은 IPTV의 실시간 채널 수급이 예상보다 난항을 겪으면서 `볼만한 콘텐츠가 없고 VOD 요금도 비싸다'는 평판이 확산된 측면이 크다.

 

   특히 IPTV 바람몰이의 선두였던 KT는 작년 4분기부터 무료 가입자 정리작업을 시작하면서 가입자 증가가 눈에 띄게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유료 전환 과정에서 이탈자들이 늘어나고 채널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풀이하면서 "유선통합브랜드인 쿡(QOOK) 및 IPTV 기본형 상품이 출시되면 결합상품의 경쟁력이 강화돼 가입자 증가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IPTV 사업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SK브로드밴드도 현재 확보한 78만명의 VOD 가입자를 기반으로 이달부터 실시간 채널을 60개로 늘리고 전국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국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면 가입자 확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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