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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안드로이드폰 개발 안해”

Daniel Ionescu | PCWorld 2009.07.07

AP7DFE.JPG노키아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휴대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6일 영국 일간지 가디안(Guardian)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노키아가 오는 9월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장착한 휴대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노키아측은 가디안의 이런 보도에 대해 부인하면서 로이터(Reuters)측에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심비안(Symbian)이 노키아가 선호하는 플랫폼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노키아는 지금까지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심비안을 고집해왔다. 하지만 노키아 제품의 인기는 최근 몇 년간 떨어지고 있고, 가디안이 인용한 HSBC 애널리스트는 노키아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08년 말 31%로, 2007년 47%보다 많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노키아는 최근 심비안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가장 큰 움직임은 작년 노키아가 심비안 OS 합작 벤처에서 제휴업체에게 손을 떼게 한 것이다. 이로서 노키아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게 심비안 플랫폼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도 안드로이드 OS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제품은 점점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올해 T-모바일 마이터치 3G, 삼성 갤럭시, HTC 히어로 등 새로운 제품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는 처음부터 터치스크린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인데, 최근 노키아는 심비안 OS를 탑재한 터치스크린폰 N97, 5800 모델 등의 터치 기능이 좋지 않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원래 심비안은 기계식 키보드를 탑재한 휴대폰용으로 만들어져, 터치스크린폰에 맞게 개편됐지만 여전히 스타일러스 펜을 반드시 써야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 가디안이 인용한 업계 관계자가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닐 수 있다. 지난 달, 노키아는 인텔과 협력하여 새로운 모바일 제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키아가 인터넷 타블렛 제품용 리눅스 기반의 메모(Maemo) OS를 갖고 있지만, 인텔과의 합작제품에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선택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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