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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비즈니스 접근 필요”...클라우드 & 데이터센터 월드 2010 성황리 개최

편집부 | IDG Korea 2010.04.08

한국 IDG가 주최하는 클라우드 & 데이터센터 월드 2010 컨퍼런스가 4월 7일 500여 명의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년간 개최되었던 NGDC(Next Generation Data Center)와 Cloud World 행사가 통합 및 확대되어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특히 올해 국내 시장의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하여 글로벌 기술 트렌드 정보,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이슈 및 도전 과제, 기업 내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실질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클라우드와 자동차 렌트의 유사성”

행사 첫날 포문은 AT&T의 전략 및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 조 웨인먼. 클라우드노믹스란 신조어를 만들어 낸 장본인이기도 한 웨인먼 부사장은 클라우드란 무엇인가란 질문보다는 왜 클라우드를 해야 하는가란 질문이 더 중요하다며, 이제 기술적인 관점보다는 비즈니스 관점에서 클라우드에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웨인먼은 우선 클라우드의 정의부터 다시 작성한다. 기존 클라우드의 정의가 “인터넷을 통해 브라우저로 액세스하는 서비스”였다면, 인터넷 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인트라넷, 광 네트워크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와 씬클라이언트, 센서까지 다양한 디바이스로 서비스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컴포넌트 등의 다양한 요소에 액세스하는 것이 클라우드라는 것이다.

 

 

이런 개념을 바탕으로 웨인먼 부사장이 제시하는 클라우드는 “Common, Location-independent, Online, Utility, onDemand”이다. 이런 관점에서 클라우드란 개념은 자동차 렌트부터 호텔 임대까지 도처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이들 모두 경제적으로 동일한 분석 방법론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왜 클라우드를 해야 하는가? 웨인먼 부사장은 유연성, 가용성, 비용, 사용자 경험, 타임 투 마켓, 보안의 6가지 이유를 꼽았다. 하지만 이외에도 자신이 발견한 38가지의 클라우드 기반 전략적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며, 흔히 강조되는 비용은 단지 수많은 장점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웨인먼 부사장은 일반적인 워크로드 사이클의 문제점을 기반으로 클라우드의 효율성을 설명했다. 대부분의 워크로드 사이클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피크타임의 워크로드이다. 이를 위해 가상화나 통합 등을 통해 자원 효율성을 높여보지만, 기본적으로 평균 워크로드와 피크타임의 비율은 줄어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피크타임에 맞춘 컴퓨팅 자원은 비용이 과다하게 들고 유휴 자원의 비율도 너무 높아진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순수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제시된다. 모든 것을 클라우드에 맡기는 방법과 평균 워크로드는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피크타임만 클라우드에 맡기는 방법이다. 웨인먼 부사장은 “자동차가 있어도 렌트카를 사용하고, 아파트가 있어도 호텔을 이용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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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적합한 선택인가? 웨인먼 사장은 자신이 개발한 수학공식을 제시하며, 3가지 결론을 제시했다.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는 전제 하에, 먼저 클라우드의 비용이 더 싸다면, 순수 클라우드 접근방법을, 클라우드가 싸지는 않지만 컴퓨팅 요구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곳이라면 그래도 순수 클라우드가 더 효과적이다. 만약 피크 타임의 시간이 충분히 짧다면, 하이브리드 방식이 최선이라는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웨인먼 부사장은 클라우드 운영에 있어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T&T와 같이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통합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클라우드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클라우드가 가져온 변화와 혁신

오전 공통 세션의 첫 시간에는 한국 오라클의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를 책임지고 있는 김상현 상무가 CAPEX와 OPEX 관점에서의 오라클의 변화와 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김상현 상무는 우선 오라클의 자사의 IT를 글로벌 싱글 인스턴스(Global Single Instance)로 구현한 과정을 소개하고, 이를 통합과 트랜스포메이션, 그리고 최적화의 3가지 물결로 설명했다.

 

 

가상화를 CAPEX 감소와 민첩성 및 가용성 증가의 핵심으로 강조한 김상현 상무는 오라클의 오스틴 데이터센터 사례를 중심으로 단일 그리드 매지니먼트, 프로비저닝,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등 오라클 데이터센터의 가상화를 비즈니스와 해결 과제, 가상화를 통해 얻은 점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전략의 목적은 완전한 엔터프라이급 클라우드 컴퓨팅을 보장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모두를 지원해 고객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으로 요약된다. 즉 온디맨드 애플리케이션과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구동할 수 있는 기술,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과 프라이빗 PaaS를 모두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프라이빗 PaaS를 특히 강조하는 것은 OPEX 감소와 생산성 향상의 핵심으로 생각하기 때문. 김상현 상무는 이를 위해 오라클은 애플리케이션에서부터 디스크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을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빌딩 블록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한국HP ESS 총괄 전인호 전무는 클라우드 컴퓨팅 실천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가능성과 과제, 클라우드 컴퓨팅 실천 전략, 잘 알려지지 않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례를 소개한 전인호 전무는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에 따른 IT 역할 변화에 대한 분석을 제시했다.

 

 

전인호 전무는 IT 조직의 역할 변화를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보고, 기존의 설계와 구축보다는 관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비스 중심 IT 조직은 이른바 단일 소싱 포인트(Single Sourcing Point)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유효성에 대해, 퍼블릭 클라우드가 아무리 저렴하고 편리해도 컴플라이언스나 SLA 등의 이유로 외부에 맡길 수 없는 서비스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실천 전략을 현황 파악과 분석 및 설계, 구현의 단계별로 상세하게 설명한 전인호 전무는 현재 IT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실천에는 현재 상황에 대한 파악과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국내 사례 발표도 이어져

오전 공통세션의 마지막은 클라우드 기반 CCN 서비스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클루넷의 클라우드 사업본부를 맡고 있는 황승익 이사가 맡았다. 황승익 이사는 대부분의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사례가 해외 사례인 것은 그만큼 국내 IT 환경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아직 구체적으로 다가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승익 이사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부상하게 된 원인으로 웹 2.0으로 대변되는 인터넷 환경의 변화에 따른 디지털 콘텐츠, 즉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를 지적했다. 이로 인한 인프라 비용과 관리 비용의 증가, 서비스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인프라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됐다는 설명이다.

 

클루넷의 CCN은 클루넷이 자사의 CDN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심하던 끝에 나온 서비스이다. 조금씩 남는 대역폭을 모은 가상 네트워크 대역폭 풀을 기반으로 하는 CCN은 고속 다운로드 서비스 등에 적용되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구현, 자동 백업, 자체 복구 등의 기능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클루넷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 드라이브를 통한 실시간 동영상 재생 솔루션, 3D 그래픽 기반의 플랫폼 관리 기능으로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CPU와 메모리 자원 공유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서비스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행사의 오후 세션은 클라우드 월드 트랙과 데이터센터 월드 트랙으로 나뉘어져 진행됐다.

 

클라우드 월드 트랙은 클루넷의 서준호 연구소장을 의장으로, 한글과컴퓨터 지윤성 마케팅그룹 서비스사업팀장이 “안드로이드 플랫폼 상에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오라클 양희정 수석 컨설턴트가 “프라이빗 PaaS의 필수 구성요소”, 삼성SDS 최은묵 ICT 본부 클라우드 컨설팅 그룹장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기반의 차세대 IT 인프라 구축사례”, SK텔레콤 윤종필 B2B 기술팀장이 “SK텔레콤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PaaS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월드 트랙은 IBM 신성수 비즈니스파크 센터장을 의장으로 “IBM Business Park를 통해 본 그린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 APC 장정호 기술 엔지니어가 “그린 데이터 센터 구축: 데이터센터 탄소 배출 절감”, 아크로니스 정세준 기술지원과장이 “손쉬운 가상화 마이그레이션 및 디마이그레이션 방법론”, 신한은행 이원종 IT 총괄팀 부부장이 “신한은행의 서버 및 데스크톱 가상화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행사장에는 컨퍼런스 참여업체들이 자사의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관련 솔루션을 직접 전시 및 시연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둘째날인 4월 8일에는 클라우드 보안연합 공동 설립자인 닐 풀먼의 클라우드 컴퓨팅 글로벌 보안 가이드라인에 대한 기조 연설과 아마존 기술 에반젤리스트 시몬 브루노지의 “더 이상 데이터센터는 없다?”는 주제의 기조 연설, 행정안전부 강중협 정보화전략실장의 범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발표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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