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 IT 업계의 가장 ‘비싼’ M&A 10선

편집부 | Network World 2008.12.12
2008 네트워크업계에서는 15건에 달하는 최고의 인수합병거래가 이뤄져, 거의 650억 달러의 가치를 나타냈으며,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IT 서비스 전문기업에서부터 네트워크 라우터 및 무선 /시큐리티 부문에 이르기까지 전 범위의 기업들을 망라했다. AT&T, 버라이존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 및 센츄리텔(CenturyTel)과 같은 통신회사들이 인수합병을 추진한 가장 큰 기업들에 속했다. 실제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테크놀로지 IPO 시장을 고려해볼 때, 수년 간 현존해 오면서 가장 인기 있는 전략은 바로 인수합병이라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우리는 현재 진행중인 슬라이드쇼에 올해부터 성사된 60개 이상의 IT 업계 M&A 거래(및 거래액)를 통합시켜 정리했다. 많은 거래가 성사될 때 업체들이 거대한 인수작업에 대한 지불금액의 액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지만, 여기서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거래액을 바탕으로 15건의 주요 인수합병 사례를 요약하고자 한다.

1.
버라이존 와이어리스와 올텔(Alltel): 281억 달러(부채222억 달러 포함)

확실히 미국 무선통신업체의 2인자 자리에 싫증난 것처럼 보이는 버라이존 와이어리스는 미국 내 5번째로 큰 무선통신업체의 이번 인수를 통해 AT&T를 뛰어넘으면서 도약하고 있다. 버라이존은 올텔이 보유한 1,300만 명의 고객을 추가하여 총 약 8,0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게 되면서 미국 내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 2004년 싱귤러(Cingular)와 합병한 이래 전체 무선가입자들을 이끌어 왔던 AT&T는 이번 인수합병이 6월 달에 발표되었을 때쯤에는 7,1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규모 통신업체 거래시 자주 발생하듯이 미연방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는 버라이존에게 공정한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일부 자산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는데, 미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12월에 이번 협정을 정식으로 인정했다.

2. HP-EDS: 139
억 달러

HP
는 인수합병을 발표했던 5, 합병을 통해 서비스부문 수입이 두 배가 되면서 IT 비즈니스 서비스시장에서 IBM에 이어 2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자랑했다. 보다 최근에 HP 2 4,600개의 대규모 일자리 감축에 대해 진술하면서 통합계획에 대한 개요를 설명했는데, 이 계획에는 HP 서비스를 EDS 쪽으로 이전시키는 것이 포함됐다. 일부에서는 HP가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 및 비즈니스를 고객의 편의를 위해 상호간에 너무 밀접하게 관련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 기업의 최근 재정발표보고서에 따르면, HP 서비스(HPS) 부문의 수입이 EDS 인수에서 비롯된 39억 달러의 소득으로 말미암아 86억 달러로, 99% 상승했다고 한다. 인수로 인한 소득을 제외하고 , HPS 수입은 이 기간에 전년도보다 2008년에는 10%나 상승했다.

3.
오라클(Oracle)-BEA: 85억 달러

BEA
가 오라클을 꼼짝 못하게 하면서 몇 달 전 원래의 67억 달러의 제안에 비해 1월에는 이보다 더 나은 거래를 성사시켰다. 처음에는 오라클에 미들웨어 업체들이 통합되면서 그 주변을 에워싸고 있던 두려움과 불확실성 및 의심 등을 교묘히 이용하여 IBM이 이번 거래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일부의 시각이 있었다. 7월에 오라클은 자사 BEA 제품전략을 내놓았는데, 오라클 CEO인 찰스 필립스(Charles Philips)는 모든 BEA 제품이 기존의 지원 스케쥴에 맞춰 계속 진행될 것이며, 여기에는 “어떠한 형태의 강요된 인사이동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었다.

오라클 퓨전 미들웨어(Oracle Fusion Middleware)의 수석 부사장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은 그러나 일이 진행되면 통합된 미들웨어와 인프라 목록이 세 개의 카테고리, , “전략부문”, “존속 및 수렴부문”, 그리고 “유지부문” 등으로 세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라클이 오라클만의 방식으로 일을 계속 진행시킨다고 해도, BEA 웹로직 서버(BEA WebLogic Server)는 여전히 오라클을 리드하는 애플리케이션 서버가 될 것이라고 오라클측이 밝혔다.

4.
센츄리텔-엠바크(Embarq): 58억 달러

루이지애나에 위치하며 25개 주에서 운영되는 지역통화 통신업체인 센츄리텔은 엠바크와의 합병으로 총 800만개의 액세스 라인과 200만 명의 광대역 가입자 및 대략 4십만 명의 비디오가입자를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이 새롭게 합병된 기업은 총 33개 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엠바크라는 이름이 왠지 낯선 이름인가? 그렇다면, 이 기업의 이전 CEO는 알 것이다. 바로, 유비쿼터스 통신환경기반의 스프린트사(Sprint) CEO인 댄 하세(Dan Hesse)이다.

5.
브로케이드(Brocade)-파운드리(Foundry): 26억 달러

7
월에 처음 인수를 발표했는데 여전히 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다. 거래액은 10월에 30억 달러에서 26억 달러로 떨어졌으며, 브로케이드는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10월에는 차관에 담보를 잡혔고 , 11월에 파운드리는 더 나은 제안을 받을 수도 있었던 최종기한을 불문에 부쳤다. 브로케이드와 파운드리의 합병은 광범위한 데이터센터 제품군을 구비하고 있는 시스코(Cisco)에 맞서기 위한 직접적인 노력으로 보인다. , 스토리지 네트워킹에 강한 브로케이드의 노하우와 파운드리가 지닌 강력한 라우터를 활용한 것이다.

6.
마이크로소프트-FAST(Fast Search and Transfer): 12억 달러

기업의 엔터프라이즈 서치가 극적인 순간을 맛보았음을 암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노르웨이 기업을 집어삼키기 위해 1월에 인수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구글을 따라잡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에는 검색엔진기업인 파워셋(Powerset)을 여름 중순경에 인수하겠다(액수는 밝혀지지 않음)는 계획이 포함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있어 불행하게도 FAST와의 거래는 그다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는데, 이 오슬로 소재의 기업이 노르웨이 경찰당국으로부터 11월에 분식회계혐의로 기소되었기 때문이다.

7.
(Sun)-MySQL: 10억 달러

이번 거래로 인해 오라클과 IBM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기업과 보다 직접적인 경쟁을 하게 되었지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시장 내에 썬(Sun) 의 거점 또한 마련할 수 있었다. 썬은 웹기반의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기업들 속에서 데이터베이스를 판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썬의 CEO인 조나던 슈와츠 (Jonathan Schwartz) MySQL의 빠른 성장률 또한 얕잡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당연히, 바이아웃으로 인해 MySQL에서 대규모 조직개편과 같은 변화가 있었는데, 이로 인해 회사의 창립멤버들이 떠나거나 이를 고려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MySQL은 썬과의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해 대개 낙관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썬은 2월에 거래가 성사된 뒤부터 MySQL의 일부 제품들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발표했다.

8. AT&T-
센테니얼 커뮤니케이션즈(Centennial Communications): 94,400만 달러

AT&T
Wi-Fi 전문기업인 웨이포트(Wayport)와의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한 후에 11월 초 그 주가 지나자마자 무선서비스 공급업체인 센테니얼을 더 많은 돈을 들여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무선통신서비스의 지역공급업체인 센테니얼을 사들이면서 AT&T는 미대륙과 푸에르토리코 등 양 국가의 일부 시골지역의 무선 커버리지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9.
시만텍(Symantec)-메시지랩스(MessageLabs): 69,500만 달러

시만텍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업의 스팸방지 및 바이러스차단 장비인 브라이트메일(BrightMail)에 이메일 시큐리티 대안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메시지랩스는 호스트형 스팸 및 웹 트래픽 여과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로거인 리차드 스티어넌(Richard Stiennon)은 인수된 기업들의 높은 금액을 보고 McAfee-시큐어 컴퓨팅 트랜잭션을 통한 이번 거래에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10.
고어스(Gores)/시멘스(Siemens)-엔터라시스(Enterasys): 55,000만 달러

이 기업의 인수합병은 다소 교묘하게 진행되었다. 엔터라시스를 소유한 사모투자(private equity) 기업인 고어그룹(Gores Group)에 의해 기업 지배권을 획득한 시멘스 엔터프라이즈 커뮤니케이션즈(Siemens Enterprise Communications) 그룹이 엔터라시스와 합병된 것이다. 또한, 고어스는 합병회사에 자사SER 솔루션즈(SER Solutions) 콜센터 소프트웨어기업을 포함시킬 것이다. 그 결과 시멘스 엔터프라이즈 커뮤니케이션즈 사이트내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업은 100만 명 이상의 고객과 1 5,000명의 직원, 80개국의 지사를 통해 50억 달러규모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고어스는 합병회사에서 51%의 지분을 소유하게 되고 시멘스의 경우는 49%의 소유권을 보유한다. 슬프게도 엔터라시스의 CEO는 거래가 성사된 후 곧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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