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세기의 대결 G1 vs. 아이폰

Brad Reed | Network World 2008.09.26

최근 모바일 시장이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으로 넘쳐나는 가운데, T모바일의 최신 스마트폰이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관심의 핵심에는 이 제품이 구글의 오픈소스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을 사용한 첫 번째 스마트폰이라는 점이 있다.

 

구글이 자신하는 것처럼, 안드로이드는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마음대로 개발하도록 함으로써 소위 철옹성으로 불리는 모바일 웹 환경의 벽을 허무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사용자들이 자신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통신업체를 바꿀 수 있는 환경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아이폰과 G1을 비용, 네트워크 품질, 업무용 기능 등의 관점에서 비교해 본다.

 

통화 품질

 

물론 아직 G1으로 T모바일의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해 본 사람은 없지만, T모바일와 AT&T의 통화 품질에 대한 평판은 확인할 수 있다. 비록 AT&T가 JD 파워의 연간 무선 서비스 조사에서는 T모바일보다 상위에 올라있지만, 최근의 조사를 보면 두 서비스 업체는 통화 품질이나 서비스 안정성 면에서는 동등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통화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아이폰이나 G1 사용자 모두 버라이존의 스마트폰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JD 파워의 통화 품질 조사에 따르면, 버라이존이 수년 동안 1위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세 : 양쪽 모두 비슷한 통화 품질을 제공하지만, T모바일이 고객 서비스의 평판이 약간 우세하다는 점에서 G1의 우세승이다.

 

3G 네트워크 커버리지

 

양사 모두 GSM 3G 데이터 네트워크를 운용하고 있지만, AT&T가 서비스 범위에 있어서는 확실히 우세하다. 지난 5월 AT&T는 연말까지 미국 350개 지역에 1.7Mbps 다운링크를 제공하는 3G HSDPA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비교할 때 T모바일은 3G UMTS 서비스를 올 봄에야 시작했고, 연말가지 20~30개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양쪽 모두 와이파이 접속을 지원한다.

 

비용

 

애플과 AT&T는 아이폰 출시 이후 가격 인하를 위한 노력을 적잖게 투여했으며, 현재 199달러까지 떨어졌다. T모바일과 구글은 이보다 더 싼 17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디바이스 가격은 비교 요소 중의 하나일 뿐이며, 서비스 요금도 함께 계산해야 한다. AT&T는 현재 아이폰 사용자에게 월 요금으로 데이터 30달러, 음성 4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T모바일은 제한적인 데이터 서비스에 25달러,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에 35달러를 부과한다. 하지만 월 사용량이 1GB를 넘으면 접속 속도가 느려진다.

 

우세 : 데이터 통신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면, G1이 저렴한 디바이스 가격과 싼 데이터 요금제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이다. 하지만 데이터 통신을 많이 사용한다면, 그리고 서비스 범위를 감안한다면, 돈을 조금 더 주고 아이폰을 구입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운영체제

 

마이크로소프트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두 제품 모두 윈도우 모바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희소식일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결국 사용자 취향의 문제이다. 아이폰은 맥 OS X는 모바일 운영체제로서 친근성과 사용 용이성 면에서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구글은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폐쇄적인 접근을 싫어하는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당연히 오픈소스 코드에 써드파티 개발자들을 마구 지원하는 안드로이드를 좋아할 것이다.

 

우세 :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아이폰이다. 반면에 리눅스 기반의 시스템은 강력한 추격자인긴 하지만, 대규모 시장에서 맥 OS나 윈도우와 같은 운영체제를 따라잡은 적이 없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여태까지 구글 만큼의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를 내세운 적도 없다.

 

업무용 기능

 

최근 들어 기업 사용자들이 아이폰에 눈독을 들이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체인지 액티브싱크Exchange ActiveSync)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 프로토콜은 기업의 IT 부서가 패스워드나 VPN을 설정할 수 있으며, 분실한 아이폰의 데이터를 원격지에서 삭제할 수 있다. 애플은 조만간 시스코의 IPSec VPN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민감한 기업의 데이터를 높은 수준의 IP 기반 암호화를 통해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G1은 이런 결정적인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 없다. 물론 구글은 오픈소스 플랫폼이라는 점을 내세워 곧 기업용 애플리케이션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세 : 아이폰. 물론 분석가들은 여전히 블랙베리가 기업용으로는 최고라고 이야기한다.

 

애플리케이션

 

올 여름 앱스토어를 개장하면서, 애플은 처음으로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하지만 앱스토어가 많은 사용자들에게 아이폰을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반면, 여전히 앱스토에서 팔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애플이 결정하고 있다. 반면 구글은 10월 22일에 안드로이드 앱 마켓을 개장할 예정이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토어에 어떤 방식을 적용할 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서는 써드파티 개발자들이 자신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마음대로 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세 : 굳이 결정을 하자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 전망이 밝다.

 

키패드

 

이건 매우 간단하다. 아이폰은 터치스크린 방식의 가상 키패드를 사용하지만, G1은 슬라이드 방식의 QWERTY 키보드를 제공한다.

 

우세 : G1.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람들에게는 실제 키보드가 더 익숙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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