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5

AT&T와 타임 워너 합병을 바라보는 정계와 소비자 단체의 날카로운 시선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AT&T는 US 854억 달러에 타임 워너(Time Warner)를 인수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익 단체와 정계는 이런 대형 인수합병이 초래할지도 모를 독점 문제를 걱정해 돋보기를 들이대고 있다.

22일, AT&T의 랜달 스티븐슨 회장 겸 CEO는 이번 거래로 네트워크와 고급 콘텐츠가 통합되면서 모바일 기기를 포함, 모든 디바이스에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 이번 인수가 가져올 영향을 걱정하는 정치가들이 많다.

상원 반독점 및 경쟁 정책 소비자 권리 소위 의장을 맡고 있는 유타 주의 마이크 리 공화당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소수당 소위 대표인 에이미 클로부처 상원의원은 오는 11월 이번 인수에 대한 소위 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3일, 두 사람은 "해당 산업의 합병을 면밀히 조사, 기존의 시장 선도 기업이 비디오 콘텐츠 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받는 새로운 선택지를 가로막거나, 불공정하게 시장을 통제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피해가 초래되지 않도록 업계의 인수합병을 면밀히 검토 및 조사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문제도 있다. AT&T는 지난 해 위성TV 회사인 디렉트TV와 산하의 브로드밴드 및 모바일 서비스 부문을 인수했다. 따라서 디렉트T에 타임워너 콘텐츠에 대한 우선권을 줘서 시장을 왜곡할 수도 있다.

언론을 통해 인수합병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 워싱턴 DC 소재 공익 단체인 퍼블릭 놀리지(Public Knowledge)의 존 버그마이어 선임 자문위원은 "디렉트TV가 타임워너 콘텐츠에 특혜를 줘서, 시청자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솎아 내거나 거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 주 보도자료를 통해 "AT&T가 경쟁자를 대상으로 타임워너 프로그램 가격이나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를 크게 인상하거나, 이를 이용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고객들이 산하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이다. 또 AT&T도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에서 자신이 소유한 콘텐츠에 특혜를 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후보도 지난 23일 기자 회견에서 대변인을 통해 규제 당국이 AT&T 및 타임워너 합병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펄론(Brian Fallon)은 "이번 인수합병에 대한 의문과 우려가 많다. 그러나 아직 충분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이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는 자신이 집권할 경우 인수합병을 무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시장 권력이 특정 소수에게 지나치게 집중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정부가 타임워너/AT&T 합병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수합병으로 가격이 인상되고, 미국인의 선택권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AT&T는 2017년 말까지 타임워너 인수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법무부와 함께, FCC면허를 AT&T로 양도하기 위해 FCC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정치가와 단체가 많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AT&T는 인수합병 일정에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컴캐스트(Comcast)도 2009년 NBC유니버셜(NBC Universal)을 인수하면서 엄격한 규제 심사 과정을 밟았다. 여러 부대 조건이 부과된 아래 2011년 인수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미네소타 주의 알 프랑켄 상원의원은 22일 "AT&T가 800억 달러 이상에 타임워너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은 미디어 시장 통합과 관련해 적지 않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내가 지난 몇년간 해결방안을 연구했던 분야이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미디어 산업의 대형 인수합병이 소비자 가격 인상, 선택권 축소, 서비스 품질 저하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며칠 동안 이번 거래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컴캐스트의 타임워너 케이블 인수가 무산된 것에서 알 수 있듯, 규제 당국도 이런 우려에 동의하고 있다.

AT&T의 경쟁사들도 향후 진행상황을 주시할 전망이다. 타임워너는 누구나 탐을 냈던 인수합병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규제 당국이 이번 거래를 엄격히 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제니아 무차(Zenia Mucha) 최고 홍보 책임자(Chief Communications Officer)는 "이 정도 규모의 거래는 엄격한 규제 심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23일, AT&T는 타임워너의 자회사인 CNN의 편집 독립성을 계속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AT&T는 보도자료에서 "타임워너를 지금처럼 운영할 계획이다. 각 사업 부문이 자율성을 가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2016.10.25

AT&T와 타임 워너 합병을 바라보는 정계와 소비자 단체의 날카로운 시선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AT&T는 US 854억 달러에 타임 워너(Time Warner)를 인수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익 단체와 정계는 이런 대형 인수합병이 초래할지도 모를 독점 문제를 걱정해 돋보기를 들이대고 있다.

22일, AT&T의 랜달 스티븐슨 회장 겸 CEO는 이번 거래로 네트워크와 고급 콘텐츠가 통합되면서 모바일 기기를 포함, 모든 디바이스에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 이번 인수가 가져올 영향을 걱정하는 정치가들이 많다.

상원 반독점 및 경쟁 정책 소비자 권리 소위 의장을 맡고 있는 유타 주의 마이크 리 공화당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소수당 소위 대표인 에이미 클로부처 상원의원은 오는 11월 이번 인수에 대한 소위 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3일, 두 사람은 "해당 산업의 합병을 면밀히 조사, 기존의 시장 선도 기업이 비디오 콘텐츠 시장에서 서비스를 제공받는 새로운 선택지를 가로막거나, 불공정하게 시장을 통제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피해가 초래되지 않도록 업계의 인수합병을 면밀히 검토 및 조사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문제도 있다. AT&T는 지난 해 위성TV 회사인 디렉트TV와 산하의 브로드밴드 및 모바일 서비스 부문을 인수했다. 따라서 디렉트T에 타임워너 콘텐츠에 대한 우선권을 줘서 시장을 왜곡할 수도 있다.

언론을 통해 인수합병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 워싱턴 DC 소재 공익 단체인 퍼블릭 놀리지(Public Knowledge)의 존 버그마이어 선임 자문위원은 "디렉트TV가 타임워너 콘텐츠에 특혜를 줘서, 시청자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솎아 내거나 거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 주 보도자료를 통해 "AT&T가 경쟁자를 대상으로 타임워너 프로그램 가격이나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를 크게 인상하거나, 이를 이용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고객들이 산하 플랫폼을 이용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이다. 또 AT&T도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에서 자신이 소유한 콘텐츠에 특혜를 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후보도 지난 23일 기자 회견에서 대변인을 통해 규제 당국이 AT&T 및 타임워너 합병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펄론(Brian Fallon)은 "이번 인수합병에 대한 의문과 우려가 많다. 그러나 아직 충분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이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는 자신이 집권할 경우 인수합병을 무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시장 권력이 특정 소수에게 지나치게 집중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정부가 타임워너/AT&T 합병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수합병으로 가격이 인상되고, 미국인의 선택권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AT&T는 2017년 말까지 타임워너 인수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법무부와 함께, FCC면허를 AT&T로 양도하기 위해 FCC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정치가와 단체가 많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AT&T는 인수합병 일정에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컴캐스트(Comcast)도 2009년 NBC유니버셜(NBC Universal)을 인수하면서 엄격한 규제 심사 과정을 밟았다. 여러 부대 조건이 부과된 아래 2011년 인수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미네소타 주의 알 프랑켄 상원의원은 22일 "AT&T가 800억 달러 이상에 타임워너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은 미디어 시장 통합과 관련해 적지 않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내가 지난 몇년간 해결방안을 연구했던 분야이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미디어 산업의 대형 인수합병이 소비자 가격 인상, 선택권 축소, 서비스 품질 저하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며칠 동안 이번 거래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컴캐스트의 타임워너 케이블 인수가 무산된 것에서 알 수 있듯, 규제 당국도 이런 우려에 동의하고 있다.

AT&T의 경쟁사들도 향후 진행상황을 주시할 전망이다. 타임워너는 누구나 탐을 냈던 인수합병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규제 당국이 이번 거래를 엄격히 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제니아 무차(Zenia Mucha) 최고 홍보 책임자(Chief Communications Officer)는 "이 정도 규모의 거래는 엄격한 규제 심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23일, AT&T는 타임워너의 자회사인 CNN의 편집 독립성을 계속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AT&T는 보도자료에서 "타임워너를 지금처럼 운영할 계획이다. 각 사업 부문이 자율성을 가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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