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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AT&T, 통신탑 검사에 드론 사용…서비스 확장에서 활용 예정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6.07.18
통신탑의 항공 검사에 드론을 사용하고 있는 AT&T는 앞으로 드론이 무선 LTE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AT&T는 향후 드론을 이른바 “나르는 기지국(Flying Cell on Wings)”으로 사용해 대규모 공연이나 스포트 행사 등 수천 명이 집중적으로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환경에서 LTE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태풍 등의 재해로 지상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에도 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긴급 대응하는 데도 드론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아이디어는 AT&T의 최고 전략 담당 임원인 존 도노반이 자사 블로그를 통해 소개했다.



이 블로그 포스트에는 AT&T가 이미 드론을 이용해 높은 통신탑을 검사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소개했다. 검사 드론은 영상을 사무실에 있는 엔지니어에게 무선으로 전송하고, 엔지니어는 높은 통신탑의 케이블이나 부품을 가까이서 검사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사람이 직접 하는 것보다 빠르고 안전할 뿐만 아니라 사람이 확인할 수 없는 부분까지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드론은 또한 특정 지역의 LTE 네트워크에 연결해 분석을 위한 데이터 수집에도 사용할 수 있는데, 원격지 AT&T 서버를 통해 네트워킹의 변화를 탐지하거나 문제 발생 시 실시간 수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AT&T의 드론 프로그램 디렉터인 아트 프레글러는 드론이 조사한 정보는 과거에 조사한 것보다 더 정확한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상용 영역에서 드론을 사용하는 극히 초기 단계에 있다. 가능성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프레글러는 또 드론은 물론 로봇과 인공지능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이들은 사람과 기계와의 흥미로운 관계에서 한꺼번에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AT&T는 또한 자사 기업 고객에게 드론을 사용하도록 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 보험이나 농업, 시설 검사, 배달 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사물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드론을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상용 드론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의 드론 프로젝트가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AT&T의 경쟁사인 버라이즌 역시 드론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지난 해 12월 버라이즌은 프리시전호크(PrecisionHawk)와 손 잡고 한 포도주 양조장에서 드론을 이용해 포도 수확을 감시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버라이즌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 관련 사업을 위한 지도와 분석 기능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미국의 양대 통신업체가 기업 고객을 위한 사물 인터넷 활용에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 통신 매출의 정체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통신업체들은 드론을 포함해 사물 인터넷에서 새로운 매출원을 찾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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