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불법 다운로더가 주요 구매자” : 연구 보고서

Jeff Bertolucci | PCWorld 2009.04.22

파이어럿 베이 같은 P2P 네트워크를 사용해 음악을 불법으로 다운로드하는 음악 애호가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음악을 더 많이 구매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음반업계가 이 보고서의 초점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아스 테크니카의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유명 경영대학인 BI Norwegian School of Management는 15세 이사의 웹 사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다운로드 습관을 연구했다. 이 연구에서 P2P 네트워크를 통해 공짜로 음악을 다운로드하는 음악 애호가들이 음악 구매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더구나 이들 불법 음악 사용자들은 불법 다운로드를 한 적이 없는 사람들보다 10배나 더 많은 음악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음반업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EMI의 대변인은 “음악 소비가 증가하는 데도 음반업계의 매출은 떨어지고 있다. 이유는 불법 다운로드 때문이다”라고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이런 음반업계의 주장은 일부에 불과하다. 온라인 음악 배포가 음반업계의 수익 창출에 유리한 앨범 판매에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개별 곡 판매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음반업계의 매출이 떨어지는 것은 불법 다운로드뿐만 아니라 곡 단위의 음악 구매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흥미로운 것은 양측의 주장이 모두 타당성이 있다는 것이다. 많은 P2P 사용자들이 음악 애호가들이기 때문에 아이튠즈 스토어나 아마존 MP3 등의 합법적인 사이트에서 음악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이들은 원하는 음악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없을 때는 해당 음악을 구매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일반적인 사용자의 경우는 합법적인 방법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 구매에 사용하는 돈이 많지 않은 때문이기도 하며,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도덕적 거부감도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이번 조사에서 15~20세의 젊은 층은 대부분이 최근 6개월 내에 1장 이상의 음악 CD를 구매했지만, 음악을 다운로드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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