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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애플 패권의 어두운 면

Galen M. Gruman | InfoWorld 2012.02.17
어쨌든 통신업체들의 서비스에 대한 마진은 상당하기 때문에 애플이 그들의 마진에 약간의 영향을 끼쳤다고 해서 안타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특히나 애플은 통신업체들이 이루지 못한 혁신을 이루었으니 당연히 그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은 마진으로 운영되고 있는 유통업체들의 상황은 안타까울 뿐이다.
 
현재까지는 사용자의 승리
더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구매하면서 앱 개발자들과 콘텐츠 업체들은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를 통해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하게 되고, 애플은 매번 30%의 수익을 챙긴다. 다른 앱스토어에 비해서 수수료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인 것은 확실하다. 이른바 박리다매 시장인 것이다. 
 
하지만 솔직해져 보자. 애플의 놀라운 성공은 혁신과 고객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만큼이나 일관성 있는 경쟁의 감소에도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경쟁업체들이 발 빠르게 대처했다면, 애플이 지금처럼 막강해지지는 않았을 것이고 필자도 애플의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실을 이용하고 있는 애플을 비판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애플은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고 권력 이양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점진적으로 환경 친화적인 제조 접근방식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중국과 같은 노동력을 착취하는 국가에 더 나은 노동 기준을 요구해 스스로 양심적이며(이익이 발생하는 자본주의와 지불할 의향이 있는 사용자들의 한계 울타리 안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이는 것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남들과 마찬가지로 착취당하고 있는 중국의 노동력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런 공급업체를 대중에 공개해 활동가들로 하여금 기어이 노동자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를 감시하도록 한 것은 애플이 유일하다.
 
그리고 애플의 지속적인 혁신의 역사는 혁신의 대표주자 IBM만큼이나 탄탄하다. 1990년대 애플은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혁신을 포기했다가 사지에 몰린 경험이 있다. 애플은 이 때 얻은 교훈을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다. 애플이 모바일 기술 및 콘텐츠 배포 분야에서 막강한 힘을 지니게 될 수 있다 하더라도 앞으로 이런 행보를 계속 이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것은 희망일 뿐 기정 사실은 아니다. 오늘은 애플이 승리하고 있다. 그리고 최소한 현재까지는 사용자들이 승리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패배하고 있는 게임이 진행 중이다. 이것이 물론 그들이 자초한 일이라 하더라도 불편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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