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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OS X' → '맥OS' 변경, 20년 만에 본래 이름 찾았다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6.06.14
애플이 자사의 PC 운영체제인 'OS X'의 이름을 '맥OS(macOS)'로 바꿨다. 20년 만에 본래 이름으로 돌아갔다.

이미지 : 애플

13일 열린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행사에서 애플의 맥·iOS 개발 담당 임원 크레이그 페더리히는 "OS X은 15년 동안 우리와 함께해 왔지만, 이제는 이름을 더 단순하고 세련되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명칭 변경으로, 맥 운영체제는 iOS, tvOS, 와치OS 등 애플의 다른 운영체제의 이름과 더 통일성을 갖게 됐다.

맥OS라는 이름이 난데없이 등장한 것은 아니다. 애플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맥 OS(Mac OS)' 명칭을 사용했다. 당시에는 서드파티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s) 업체가 맥 복제품을 제작, 판매하도록 허용했는데 여기에 이 이름을 썼다(그러나 스티브 잡스가 1997년 OEM 정책을 폐기했다). 애플은 이후에도 맥 OS에 대한 상표권을 갖고 있었고 지난 2015년 갱신한 바 있다.

맥 OS 이전에 애플은 운영체제 이름을 단순하게 '시스템(System)'이라고 불렀다. 맥이 처음 출시된 1984년의 일이다.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미니멀리즘에 잘 어울리는 명칭이었다.

이제는 수명을 다한 'OS X'의 별명은 2000년 애플이 공식적으로 '맥 OS X'이라고 명명하면서 시작됐다. 애플은 2012년 '맥 OS X'에서 '맥'마저 떼버렸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OS X의 마지막 버전 '엘 캐피탄(El Capitan)'은 11번째 OS X이다. OS X의 별명은 '치타(Cheetah)'를 시작으로 이후 9번의 버전 동안 고양잇과 동물을 사용했다. 2013년부터는 캘리포니아 지명을 사용했는데 첫 별명이 'OS X 매버릭(Mavericks)'이었다.

애플은 OS X이라는 이름을 버렸지만 주 내의 지명으로 별명을 짓는 관행은 그대로 유지했다. 신버전의 별명은 캘리포니아 산맥을 의미하는 '시에라(Sierra)'로 정했다. '맥OS 시에라'는 올해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는 프리뷰 테스트 버전은 7월부터 사용할 수 있는데, 애플 베타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된다. 등록된 개발자는 맥OS 시에라 베타를 오늘부터 사용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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