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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숨은 인형술사 열전

Dan Tynan | Computerworld 2012.05.03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조스.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들이라면 이 인물들의 이름을 한 번쯤은 접해봤을 것이다. 조금 더 기술적인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빈튼 서프나 마크 안드레센과 같은 이름들 역시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 세계에는,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진정한 강자들이 바글거리고 있다. 어떤 이들은 인터넷 인프라의 필수 요소들을 조종하고 있고, 또 어떤 이들은 어떤 기업이 투자를 받을지, 어떤 웹사이트가 더 많은 트래픽을 차지할지, 그리고 어떤 사이트가 내일에도 살아 남을지를 결정한다. 인터넷을 조종하는 줄을 흔들면, 모두가 휘청거리는 숨은 실력자들을 살펴본다.
 
매트 커츠(Matt Cutts)
공식 직함 : 구글 대표 엔지니어
숨겨진 신분 : 검색 닌자
 
구글의 검색 품질 (안티 웹 스팸)팀을 이끌고 있는 커츠는 웹사이트가 지나치게 ‘스팸스럽다'는 이유로 구글 페이지 랭킹의 바닥으로 추락시킬 수 있는 인물이다. 지난 2년 간 구글은 자사의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컨텐츠 팜(Content Farm, 검색 엔진 노출에 최적화 되어있지만 실상은 저질 정보만 담고 있는 웹사이트)이나 스크래퍼(scrapers, 자신들의 콘텐츠 구축을 위해 다른 사이트의 콘텐츠를 훔치거나 복제한 웹사이트), 그리고 과다 광고 페이지 등 저질 웹사이트들을 추방하기 위해 수 차례 검색 알고리즘을 변화시켜 왔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 : 그가 진행한 알고리즘의 수정 한번으로, 구글 검색 페이지의 상단에 위치하던 웹사이트가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로렌스 E. 스트리클링(Lawrence E. Strickling)
공식 직함 :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 거래 위원회 차관보
숨겨진 신분 : 루트의 주인
 
스트리클링은 그저 한 명의 연방 관료로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 통신정보관리청(National Telecommunications and Information Administration)의 최고 책임자로써, 그는 모든 인터넷 트래픽의 뿌리와 같은 13개의 DNS 루트 서버에 대한 최종적 지휘권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사용자가 웹 브라우저에 입력한 PC월드의 주소(www.pcworld.com)가 웹 서버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로 변환되는 과정을 지휘하는 인물인 것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 : 억압적인 정부는 때로 그들이 승인하지 않는 웹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는 DNS 필터링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검열은 최근 미 의회에서 논의되었던 온라인 저작권 침해 금지 법안(SOPA, Stop Online Piracy Act)과 지적 재산권 보호 법안(PIPA, Protect IP Act)의 핵심이기도 하다. 사진 : N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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