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 미래기술

표정 읽는 리얼센스 3D 카메라 계획 차질…“인텔이 지은 밥에 재 빠뜨린 애플”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6.03.28
리얼센스 3D 카메라로 인간의 감정을 읽는 컴퓨터를 개발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던 인텔이 애플에 발목을 잡혔다.

리얼센스는 적외선, 레이저와 광학 카메라를 사용해 사물의 부피를 측정하고 움직임을 따라간다. 인텔의 리얼센스 기술은 스스로 비행하는 드론 등 여러 방면에 응용됐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3D 스캐닝 기술 리얼센스 카메라 활용 예시. Credit: Interl Corporation

리얼센스 카메라는 표정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 인텔은 신생업체 이모션트(Emotient)가 개발한 감정 인지 기술과 표정 인식 기술을 결합해 리얼센스 카메라가 인간의 감정을 읽도록 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모션트는 리얼센스 카메라에 플러그인을 탑재해 입, 눈, 볼 근육 모양을 감지해 사용자가 행복한지 슬픈지를 판단할 수 있게 했다. 인텔은 지난해 리얼센스 개발자 킷에 이모션트 플러그인을 추가하며, “분노, 경멸, 혐오, 두려움” 등의 다양한 감정을 탐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어떻게 응용하는지에 대한 영상도 공개됐다.

그러나 몇 달 전 애플이 이모션트를 전격 인수하면서 인텔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주 공개된 바에 따르면 인텔은 최신 리얼센스 소프트웨어 개발자 킷에서 이모션트 플러그인을 뺐다. 이모션트 엔진이 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애플, 인텔 모두 즉답을 피했다.

인텔이 이제는 애플의 소유가 된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한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또, 애플이 이모션트 플러그인 액세스를 차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리얼센스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3D 영상을 캡처해 사물을 인식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리얼센스 개발자 킷은 몇 가지 표정을 인식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나 이모션트만큼 성능이 뛰어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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