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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가도 들어선 무선 충전 시장, 애플과 삼성의 결정에 "촉각"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4.06.18
지난 주 스타벅스가 자사의 미국 내 8000여 지점에 10만 대의 무선 충전기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스마트폰 업체들은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자사의 일부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업계에서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과 애플은 아직 이 분야에 뛰어들지 않고 있다. 두 업체가 움직이면, 각 업체가 선택하는 방향이 현재 무선 충전 시장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3가지 산업 표준의 지형도를 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쿄세라 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미국 시장에 최초의 PMA 구현 스마트폰을 출시한 업체 중 한 곳이 됐다”고 발표했다. PMA는 현재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세 가지 무선 충전 기술 중 하나로, 스타벅스가 선택한 기술이기도 하다.

나머지 두 단체는 리젠스 사양을 밀고 있는 AWC(Alliance For Wireless Charging)와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치(Qi) 표준을 밀고 있는 WPC(Wireless Power Consortium)이다.

지난 5월 이후 스프린트와 버진 모바일 US는 쿄세라의 보급형 스마트폰이자 PMA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한 하이드로 바이브(Hydro Vibe)를 공급하고 있다. 교세라는 하이드로 아이콘 제품의 판매도 시작했는데, 이 제품은 파워매트와 치 방식 무선 충전 둘 다를 지원한다.

쿄세라는 PMA의 회원사인 반면, 다른 주요 스마트폰 업체와 내부 프로세서 업체들은 대부분 세 군데 단체에 모두 가입되어 있으며, 어느 쪽이 성공할지를 가늠하고 있는 상태이다. 예를 들어 삼성과 TI는 세 단체 모두에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다.

현재 AT&T는 PMA 사양을 지원하는 삼성 갤럭시 S5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급하고 있으며, 듀라셀의 파워매트는 애플 아이폰용 충전 케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IHS에 따르면 2013년에 출하된 약 2000만 대의 무선 충전 지원 디바이스 거의 대부분은 치 사양을 내장하고 있다. 구글의 넥서스 4와 5, 그리고 2세대 넥서스 7 태블릿, 여기에 노키아 루미아 제품군의 상당수도 치 사양을 지원한다.

올 가을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애플의 신형 아이폰에는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 소문이 수 개월째 업계를 떠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소문과 함께 제기되는 우려가 있는데, 바로 애플이 현재 업계에서 경쟁하고 있는 기술 외에 자사 만의 독점 기술을 사용한 무선 충전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애플인사이드의 편집자 마이키 캠벨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애플은 이미 자사만의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 표준과 라이선슬로 추가적인 수익을 올리지 않을 이유가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IHS의 리서치 디렉터인 라이언 샌더슨 역시 캠벨의 의견에 동의하며, 애플이 셋 중 하나를 선택하든 자체 기술을 사용하든 업계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더슨은 “만약 애플이 현재의 기술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이는 해당 기술을 선호한다는 것이고, 업계 지형도를 바꿔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폰의 무선 충전 기술은 분명 관련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겠지만, 향후 무선 충전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업체는 역시 시장 점유율 1위의 삼성이다. IHS에 따르면, 2013년 출하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가운데, 삼성은 28%의 점유율을 13%인 애플의 두 배를 넘는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그리고 2018년에는 점유율이 더 높아져 3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샌더슨은 “때문에 더 중요한 질문은 삼성이 이들 중 한 가지 기술을 선택하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이다”라고 강조했다.

IDC에 따르면 애플이 차이나 모바일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면서 2014년에 삼성과의 격차를 얼마나 줄일 것인지가 관건이다. 스마트폰 출하량 3위인 화웨이는 선두 업체들 중 가장 높은 전년 대비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레노버, LG, ZTE가 따르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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