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패블릿 열풍의 이면 : “미니미 스마트폰이 뜬다”

Evan Dashevsky | TechHive 2013.12.11
2013년 패블릿이라 불리는 초대형 스마트폰이 전성기를 누렸지만, 반대편에는 대표 스마트폰의 축소판 제품 역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주요 제품만 살펴봐도 삼성 갤럭시 S4 미니와 HTC 원 미니, 그리고 대표 제품의 보급형 버전에 해당하는 아이폰 5c와 모토 G가 출시됐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2014년에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기크 테크의 보도에 따르면 LG 역시 자사 대표제품인 G2의 소형 버전인 4.7인치 G2 미니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삼성은 갤럭시 노트 3와 갤럭시 그랜드의 라이트 버전 역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 경향은 스마트폰을 넘어 갤럭시 탭 3의 경량화 버전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제품은 135달러 정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드시 크기를 줄인 버전만 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고급 제품의 브랜드를 보급형 디바이스로 확대하는 움직임은 분명해 보인다.

인류의 신장은 계속 커지고 있는데, 갑자기 이런 작고 가벼운 디바이스가 부상하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이런 흐름의 핵심에 있는 것은 이제 스마트폰이 누구나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됐고, 특히 개발도상국가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업체들이 이 시장을 노리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더 저렴한 디바이스를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가트너의 대표 리서치 애널리스트 앤슐 굽타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살펴 보면, 대부분의 수요와 성장이 중간 계층의 시장, 특히 200달러 가격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계층의 수요는 엄청나다”라고 설명했다.

좀 더 접근하기 좋은 가격대를 지향하는 경향은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설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예로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4.4 킷캣은 여러 가지 특징 중에서 특히 512MB RAM의 보급형 스마트폰에서 원활하게 구동되도록 만들어졌다.

구글+모토로라가 보급형 모토 G를 공개하는 동안, 구글은 200달러대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 기반 접근법이 600달러대 갤럭시 S4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아직 모토 G가 어떤 성과를 낼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모토 G가 큰 성공을 거둔다면, 현재의 고급형 제품군들에게는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엔드포인트 테크놀로지의 사장 로저 케이는 “고급 스마트폰을 공급할 수 있다면 400~600달러 대의 비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고가 스마트폰의 품질이 더 향상되지 않는다면, 주류에서 밀려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2014년에는 다시 한 번 작은 제품이 주목을 받는 해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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