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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여 개발한 앱" 앱 스토어에서 존재감 어필하는 6단계 원칙

Paul Krill | InfoWorld 2017.06.16
밤낮을 지새워 가며 마침내 만족스러운 앱을 제작한 개발자. 설레는 마음으로 앱 스토어에 등록을 마치고 앱을 공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이런 모바일 개발자들에게, 앱 스토어 최적화 전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모바일 앱 애널리틱스 업체 앱 애니의 시장 분석 디렉터 아미르 고드라티는 이들은 특히 앱 접근성과 선호도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다행히 앱 스토어에서 모바일 앱의 존재감을 키워주기 위한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래 소개할 6단계를 충실히 따라 가다 보면 악플보다 무서운 무관심을 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첫 3단계는 앱 출시 이후가 아닌 앱 개발 도중에서부터 중시해야 하는 단계로, 성공적인 앱 출시를 위해서는 시작부터 제대로 되어야 함을 보여 준다. 앱 스토어 사용자들은 생각보다 똑똑하다. 겉만 그럴 듯한 앱에 속아 넘어 가지 않는다.

1단계 : 앱 자체의 퍼포먼스, 기능성, 보안 강화에 신경 쓸 것
전체 다운로드 앱 중 25% 가량은 다운로드 후 한 번도 사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생각했던 것과 다른 앱이어서 이거나, 혹은 기능이 별로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앱들의 특징 중 하나는 웹사이트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기능들을 그저 모바일 앱으로 옮겨 놓았을 뿐이라는 점이다. 위치 정보를 활용하거나 애플 페이나 구글 페이 같은 손쉬운 결제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웹사이트와 차별되는 모바일 앱 만의 특징이 있어야 한다.

앱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안전한 인상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마추어 티가 팍팍 나는 앱은 사용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 특히 건강이나 보건, 금융 같이 사람들이 안전에 민감한 분야를 다루는 앱은 두말 할 나위 없이 그렇다. 모바일 앱 및 디바이스 크라우드 테스팅 업체 어플라우즈의 마케팅 부 대표 피터 블레어는 “특히 사람들은 신용카드 결제 등 모바일 앱으로 금융 거래를 하다가 앱이 버벅대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현상이 발생할 경우 패닉에 빠진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주 유명한 브랜드의 앱이 아닌 이상, 한 번 깨진 신뢰를 회복하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보안 문제에 있어서는 특히 앱 데이터의 암호화가 중요하다.

2단계 : 플랫폼 및 지리적 차이를 고려할 것
개발자들은 또한 사용자들이 성실하게 OS 업데이트를 시행하는 iOS와 달리 안드로이드는 다양한 운영체제 버전이 공존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실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블레어는 설명한다. 앱 설계를 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iOS처럼 모든 사용자가 동일한 버전의 운영 체제를 사용해 준다면 개발자에게는 아주 편한 일이 될 것이다. 고드라티는 예전 운영체제 버전에서 새 기능이 지원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업데이트 상태가 제각각인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다르다. 안드로이드 앱의 경우 2~3년 전 운영체제에도 최적화해 출시할 필요가 있다.

또, 지역적, 문화적 차이를 고려하여 앱에 약간의 수정을 가해야 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독일의 경우 굳이 독일어 버전을 따로 만들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영어 버전만으로도 충분하다. 반대로 프랑스 앱 스토어에 출시할 경우 반드시 불어 버전을 따로 제작해야 한다”고 블레어는 설명했다. 또한, 출시 국가의 사생활 보호 및 아동 대상 마케팅 관련 법규를 위반하지 않도록 기능적 측면도 조금씩 수정해야 한다.

3 단계 : 테스트, 하고 또 해도 부족하지 않다.
테스팅은 개발의 모든 단계에서 아주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자 중에는 테스팅 없이 앱을 출시한 후 불만 사항이나 피드백이 접수 되면 그 때 가서 고치겠다는 대담한 생각을 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피드백이 접수될 때는 이미 늦다고 블레어는 경고했다. “대부분 사용자는 앱에 문제가 생기면 그냥 그 앱을 사용하지 않는 쪽을 택한다.” 따라서 블레어는 주요 사용자 층을 대표하는 그룹을 대상으로, 개발 전 과정 동안 수 회에 걸쳐 앱 테스팅을 진행할 것을 조언하면서 “테스트는 개발 마지막 단계에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4단계 : 시선 사로잡는 앱 아이콘 선택
앱 아이콘처럼 언뜻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 같은 부분이 사실은 앱 흥행에 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었다. 앱 아이콘은 잠재적 사용자가 앱에 대해 받게 되는 첫 인상과도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블레어는 “심플할수록 좋다. 컬러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고드라티는 아이콘은 간결하면서도 눈에 띄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모범적인 아이콘 선정의 예를 알고 싶다면 앱 스토어에서 출시하고자 하는 앱 카테고리에 들어가 기존 앱들이 선택한 아이콘을 살펴 보면 된다. 거기에서 이상한 아이콘은 타산지석으로 삼고, 시선을 끄는 매력이 있으면서도 직관적으로 이해 되는 아이콘을 보며 선택 기준을 정립하면 된다.

5단계 : 검색 엔진 최적화, 스마트하게
앱 스토어의 검색어 설정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이를 검색 엔진 최적화(SEO)라고 하는데 이는 웹사이트 검색뿐 아니라 앱 스토어 검색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드라티는 애플 앱 스토어 다운로드의 65% 이상은 검색을 경로로 하여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앱 레이더, 앱 트윅, 구글 키워드, 센서 타워(Sensor Tower) 같은 툴을 활용해 가장 많이 입력된 검색어를 찾고 앱 설명에 포함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사용자 리뷰나 경쟁 앱을 살펴 보는 것 역시 앱의 키워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비디오 스트리밍 앱에 ‘스트리밍’이라는 단어 외에 ‘TV’를 검색어로 함께 포함해 보자. ‘스트리밍’은 분명 검색량 자체는 많은 단어지만, 이미 이 분야는 다른 유명한 앱으로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검색 결과에서 앱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로 밀려 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TV 쇼’같은 검색어를 선택하면 그런 경쟁을 교묘히 피해 갈 수 있다.

SEO는 앱 제목에도 중요하다. 얼른 이해되지 않는 난해한 이름을 가진 앱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금새 잊혀진다. 물론 앱 설명을 읽어 보면 어떤 앱인지는 충분히 알 수 있지만, 사용자 중에는 앱 설명 페이지까지 넘어가지 않고 앱 이름만 보고 어떤 앱인지 파악하는 이들도 많다. 구글의 경우 앱 타이틀은 최대 30글자까지 입력할 수 있으며, 애플은 최대 50글자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괜히 튀어 보이려는 욕심에 앱과 무관하거나 관련도가 낮은 키워드를 선택해서는 곤란하다. 블레어는 검색 엔진은 이런 식의 검색어 입력을 인지해 발각될 경우 검색 노출 순위가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키워드에만 너무 의존할 필요도 없다. 일단 사람들을 앱 페이지까지 끌어 오는 데 성공했다면, 다음은 방문이 다운로드로 이어지도록 만들어야 할 차례다. 따라서 이제는 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여 앱을 다운로드 받아 보고 싶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6단계 : 앱 스토어 리뷰 및 피드백 장려하기
기존 앱 사용자들이 앱 스토어에 리뷰나 피드백을 남기도록 유도해야 한다. 앱의 ‘도움말’ 메뉴나 ‘알림’ 메뉴를 활용하면 좋다.

“사용자들이 남기는 피드백과 별점은 아주, 아주 중요하다”라고 블레어는 강조했다. 또 고드라티는, “기존 사용자들의 코멘트를 통해 앱의 어떤 부분이 사용자들에게 어필하고 있고, 또 어떤 부분은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을지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단, 리뷰를 써 달라며 친구나 가족들을 동원해 가짜 리뷰를 작성하는 일은 하지 말자. 사용자들은 언제나 개발자보다 한발 앞서 조작의 냄새를 맡는다. 게다가 이런 가짜 리뷰를 눈치챈 사용자들이 리뷰 란에 이 사실을 지적하는 글이라도 남긴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이미지 실추가 아닐 수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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