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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 2012 인터뷰 | KB국민은행 신성훈 팀장 "오픈뱅킹 기반으로 금융 포털로 발전"

편집부 | ITWorld 2012.04.23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액티브 X라는 틀에 갇혀 있던 국내 은행의 온라인 뱅킹 시스템에 오픈 뱅킹 열풍이 불고 있다. IT 환경의 변화, 특히 다양한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환경에 온라인 뱅킹 시스템의 개방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바람의 진원지는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해 11월 전면적인 오픈뱅킹 서비스를 개시하며, 매킨토시와 리눅스 등의 PC 환경은 물론, 다양한 브라우저와 스마트 기기에서도 PC와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관심을 모았다. KB국민은행은 스마트폰 전용 금융 상품으로도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오픈 뱅킹은 단순히 IE와 액티브 X라는 기존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환경에 대해서도 금융 서비스의 가능성과 기회를 열어놓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KB국민은행 IT 채널개발부 e비즈니스팀장 신성훈 팀장에게 오픈 뱅킹의 의미와 향후 전망에 대해 물었다. 
 
한편 신성훈 팀장은 오는 5월 16일 개최되는 제 2회 파이낸스 IT 월드 2012 컨퍼런스에서 “ 오픈 뱅킹: 금융 서비스의 미래”라는 주제로 오픈뱅킹의 사례를 소개하고 금융 서비스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공유할 예정이다. 
 
오픈 뱅킹의 완성을 위해서는 제도 정비와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 오픈 뱅킹 활성화를 제약하고 있는 금융 IT 이슈가 있다면? 
오픈뱅킹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 IT의 보안에 대한 이슈들이 고객의 편리성 측면과 절충점을 찾아 원만히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피싱 등 금융 IT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우회공격을 통해 고객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편의성 만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고객의 불편에 따른 활성화에 제약이 되고 있다. 
 
이를 위한 천편일률적 보안 정책이 아닌 이용금액 등에 따른 보안 방식의 차등적 적용 정책 등 다양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예를 들어, 공인인증서의 다운로드 등이 불가한 매체를 위해 공인인증서 없이 2채널 인증방식을 통해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기업의 내부 시스템을 위해 사용되는 직원 업무환경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내부 시스템의 개선은 투자에 대한 비용부담으로 인해 쉽게 추진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환경을 이용해 서비스 받는 고객들을 위한 오픈뱅킹 운영부담이 상존하게 된다. 금융 IT와 관계없어 보이는 기업들의 IT 환경이나 사무환경 개선 또한, 오픈뱅킹 활성화를 위해 개선되어야 할 과제이다. 
 
진정한 오픈뱅킹의 열쇠는 완벽한 보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은행에서는 OTP(One Time Password)와 보안카드 사용자에 대한 옵션을 두었다. 보안카드의 유출 이슈 등을 고려하자면, 이에 대한 사용을 OTP로 제한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OTP가 현재 상황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인증수단이지만, 인터넷 뱅킹 사용자의 90% 이상이 보안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정한 보안수단을 제한하기 보다는 보안시스템을 잘 갖춰놓고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 것이다. 최근의 보안 추세도 기술이나 제한보다는 관리와 운용 등의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안정성 위에 편의성을 추구해야 하는데,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하면 서비스를 굳이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기관에서도 같은 지적을 하였으며, 그 해결책으로 보안카드 사용자의 보안 강화를 위해 여러 가지 장치를 두었다. 보안카드 사용자의 경우에는 노출될 경우 위험성이 있으므로, 보안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특정 단말에서만 인터넷 뱅킹이 가능하도록 하는 이용 PC 지정제를 사용하거나, 전화승인(ARS 2채널 인증)을 사용하는 경우에만 보안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이는 보안 측면에서 편의성을 지원해 준 경우라고 볼 수 있으며, 보안기술이 편의성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앞으로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생각해 보았을 때 다음으로 생각하고 있는 KB 국민은행만의 차세대 시스템은 무엇이 있는가?
금융권의 뱅킹 시스템은 기본적인 관문인 인터넷 뱅킹 시스템을 근간으로 다른 하위 사이트들이 독립적으로 확대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KB국민은행도 차세대 시스템은 종합부동산, 자산관리(은퇴설계 포함), 패밀리뱅킹, 기업 특화 및 스마트 금융 등의 사이트들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유용한 스마트폰 금융 앱들이 종합적으로 포진된 금융포탈(혹은 쇼핑몰) 개념으로 변화될 것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스마트 금융을 두고 각 주요 은행간의 주도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 스마트폰 뱅킹 고객이 300만을 돌파하면서 2위권 은행들에 비해 약 40~50만명 앞서고 있으며, 작년부터 '스마트폰전용예적금', '드림톡적금' 등 우수한 스마트폰 전용상품을 출시해 스마트폰 전용상품 판매량도 70%의 시장점유율 확보하였다. 단순히 가입자 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고객비율도 경쟁은행 대비 월등히 양호한 수준이다. 
 
2012년에도 이런 선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이른바 ‘Volume & Active Up’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전략 하에 KB금융그룹 전 계열사에서도 스마트폰 고객 기반 확대에 참여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에서만 가입 가능한 아이디어 상품 개발(7월 출시 예정), SNS를 활용한 이벤트 실시 등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오는 5월 16일 개최되는 제 2회 “Finance IT World 2012” 컨퍼런스는 세계은행의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인 짐 넴스가 방한해 금융산업의 기술 리스크 관리에 대해 발표하는 것을 포함해 은행권의 스마트 브랜치, 소셜 미디어, 오픈 뱅킹 구축 및 활용 사례 등 고객 중심 금융 서비스에 대한 경험과 전망이 논의될 예정이다. (문의: 02-558-6076, http://conf.idg.co.kr/FIT2012)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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