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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무선 네트워크는 전송량 무제한” 기존 계산 잘못 : 린셰핑 대학 연구팀

Patrick Nelson | Network World 2018.03.16
스웨덴 린셰핑 대학 연구팀이 무선 네트워크는 궁극적으로 전송 용량의 제한이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선 네트워크의 종말을 예고하는 전조가 될 수도 있는 주장이다.

일반적으로 특정 대역폭과 공간, 기간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량은 아무리 뛰어난 안테나를 사용한다고 해도 최대치가 있다는 것이 기존의 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통념이었다. 린셰핑 대학 연구팀은 대용량 MIMO 안테나가 무제한의 용량을 제공할 것이고, 따라서 막대한 양의 데이터 통신 무선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5G 네트워크에 폭넓게 사용될 신형 안테나에 대한 용량 제한 계산이 틀렸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Image Credit : GettyImagesBank

대용량 MIMO 안테나는 기본적으로 좀 더 큰 안테나 어레이이다. MIMO처럼 네트워크 링크의 각 종단에 두 개의 안테나를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많은 안테나를 설치한다. 이 때문에 대용량 MIMO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이 기술은 많은 신호 경로를 통해 할당된 대역폭 내에서 데이터를 좀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전송한다. 하지만 린셰핑 대학 연구팀은 알려져 있는 전송량 제한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의 에밀 뵈른손은 “데이터를 얼마나 전송할 수 있는지 상한선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전송량을 예측할 때는 파일럿 컨태미네이션(Pilot Contamination)이란 일종의 무선 신호 교란을 계산하는데, 이 계산에 결함이 있고 전혀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는 것. 뵈른손은 “우리는 대용량 MIMO의 전송량이 무제한이라는 것을 수학적으로도 그리고 시뮬레이션으로도 증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필자는 1년 전 대용량 MIMO에 대해 소개하며, 한 대학 연구팀이 128개의 안테나로 12배의 데이터 전송량을 구현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스프린트는 향후 2년 동안 배치할 자사의 5G 기지국에 안테나 128개의 대용량 MIMO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프린트를 이를 통해 LTE의 10배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뵈른손은 엔지니어들에게 더 많은 안테나를 추가할 것을 조언한다. 데이터 전송량은 안테나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제한없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유선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와이즈하버의 애널리스트 키스 몰린슨은 앞으로 더 많은 일반 소비자가 무선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몰린슨은 “선택권이 있는 우리 대부분은 조만간 모든 커뮤니케이션에 이동통신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는 이동통신이 경쟁력 있는 가격은 물론, 미디어 스트리밍용 품질에서도 유선 인터넷을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몰린슨은 자신의 딸과 룸메이트가 새로 입주한 아파트에 유선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스마트폰으로 품질 좋은 LTE를 통해 TV를 보는 데 상당히 만족하며, 더구나 이런 모바일 해법이 그렇게 비싸지도 않다고 전했다.

이런 추세를 감안할 때, 린셰핑 대학 연구팀의 이론이 옳다면, 정말로 유선 인터넷의 종말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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