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 와이맥스, 가격 경쟁력 우수, 서비스 지역이 과제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08.10.02

스프린트 넥스텔이 지난 월요일 개시한 미국의 첫번째 와이맥스 서비스는 요금이나 결제 조건에서 유무선 광대역 옵션보다는 월등하나, 가장 큰 관건인 서비스 범위는 여전히 문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좀 서비스는 미국 최초의 국내 광대역 서비스로, 와이맥스 고속 무선 서비스를 이용한다. 지난 월요일 볼티모어에서 개시된 이 서비스는 가정용 광대역 서비스의 경우 월 정가 35달러, 모바일 서비스의 경우 월 45달러이다. 처음 6개월 동안 각각 25달러, 30 달러의 특가가 적용된다. 서비스의 속도는 2~4Mbps 정도이다.

 

와이맥스의 주요 장점은 고객이 모바일 클라이언트 디바이스를 구입하여 네트워크가 있는 곳은 어디든 이동 중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단말기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테이블탑 모뎀을 구입, 등록하는 고객만 보다 저가의 가정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 모뎀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고객의 선택에 따라 좀의 서비스 지역 외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스프린트에서 주장하는 속도가 정확하다면, 와이맥스는 인터넷 접속 서비스 시장에서 그야말로 신예라 할만하다. 속도가 DSL이나 케이블의 자리를 대체할만하며, 이동 중에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리어와이어는 자체적으로 와이맥스 네트워크를 구현해 포틀랜드와 오레곤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스프린트와 클리어와이어는 올해 말 합작투자를 마친 후 합병에 들어간다. 버라이존 와이어레스 및 AT&T 모빌리티는 내년에 또 다른 4세대 기술인 LTE(Long-Term Evolution)를 배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편 3세대 네트워크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좀 서비스가 이동성이라는 기치를 크게 내걸었지만, 초반의 성공을 위해서는 고정형의 가정용 사용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동 중인 사용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문제점 때문이다. 좀 서비스의 경우, 현재 볼티모어만이 유일한 서비스 지역이며, 시카고와 워싱턴 DC가 올해 서비스 지역에 포함될 예정이다. 스프린트가 좀 웹사이트의 인터렉티브 맵에서 가능하다고 한 볼티모어 내의 서비스 범위라도 서비스가 고르지 않은 경우가 많고, 내년 말까지 이 지역 대부분을 서비스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심지에서는 서비스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서비스 범위의 한계 때문에 좀 서비스가 무선통신 서비스와 대적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스프린트에게나 한 배를 탄 클리어와이어에게 수십 억 달러의 도전을 의미한다.

 

인스탯의 분석가 앨런 노기는 “이동통신업체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음성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고, 또 이통통신업체가 등장한 지는 20년이나 되었다”고 지적했다. 노기는 또 제조사와 서비스 제공업체의 컨소시엄으로 145억 달러를 끌어들였던 합작투자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신용시장을 고려하면, 스프린트와 클리어와이어가 강력한 국내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서비스 요금과 결제조건은 분명 매력적이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경쟁업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정용 및 모바일 옵션 외에, 고객은 월 65달러에 두 대의 단말기용 서비스를 구입하거나 좀 멤버쉽에 가입하면 월 50달러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0달러면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이는 와이맥스가 장착된 인텔 노트북으로 좀 서비스 지역을 이동하는 고객이라면 분명 매력적인 옵션이다.

 

월정 요금제에는 구글맵과 지메일 서비스를 이용한 개인용 웹 포탈, 여기에 브라우저로 접속 가능한 개인 컨텐츠용 5GB 용량이 포함된다. 스프린트에 따르면, 맥아피 프라이버시 서비스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정보가 보호되며, 부모가 자녀의 인터넷 접속을 관리할 수 있다.

 

커런 애널리시스의 애비 그린가트는 “이는 분명 3G를 이용하는 일부 이동통신업체의 입지를 약화시킬 것이며, 가정용 고객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서비스는 일부 고객에게나 중요할 수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보다는 이점이 있다. 예컨대 좀 서비스에는 약정 조건이 없다. 지속적인 후불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이라면 서비스를 취소할 때까지는 매달 신용카드로 지불할 것이지만, 1년이나 2년 동안의 좀 서비스 사용을 위해 미리 지불할 필요는 없다.

 

스프린트는 웹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 접근 제한을 의미하는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의 “월드 가든” 대신 “개방형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약속하고 나섰다. 좀 서비스는 완벽한 인터넷 접속 및 모든 애플리케이션 접속, 이동통신 사업자에 의한 엄격한 감독이 필요없는 온디바이스 접속용으로 고안된다. 반면 버라이존의 3세대 데이터 서비스는 이메일, 인터넷 브라우징, 인트라넷 접속을 제한한다.

 

좀 서비스 대변인 존 폴립카에 따르면, 데이터 가입자의 월 다운로드에 대해 상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서비스 측면에서 파일 공유와 같이 특정 대역폭에 몰리는 애플리케이션이나 프로토콜에 대해서는 가용 대역폭을 제한한다.

 

기존 이동통신업체 서비스와 다른 점은 또 있다. 계정을 단말기가 아닌, 가입자에 연결시킴으로써, 고객이 새 계정을 열 필요 없이 다른 단말기의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 또한 그러한 단말기는 스프린트뿐 아니라 도매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며, 보조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스프린트에서 출시된 79.99달러의 가정용 모뎀과 59.99달러의 PC카드, 이 두 제품은 분명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USB 모뎀, 노키아 N810 와이맥스 에디션 인터넷 타블렛 및 인텔 센트리노 2 와이맥스 노트북을 포함해 올해 말 더 많은 단말기가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서비스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프린트는 올해 말까지 와이맥스 서비스지역 외에 이통통신업체의 전국망 EV-DO(Evolution-Data Optimized)까지 아우를 수 있는 듀얼모드 3G 및 와이맥스 단말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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