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 예고 동영상은 많은 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핵심을 아는 데는 충분했다. 동영상은 라이젠의 주황핵 동그라미 모양 로고 앞에 노트북의 그림자가 배치되어 있는 것이 전부이다. ROG 로고가 노트북의 덮개에서 서서히 사라지며, 하단에 “무언가 깨어나고 있다”라는 문장이 등장한다. 동영상의 간단한 설명에는 #Computex2017 해시태그가 포함되어 있다.
즉 에이수스가 라이젠 기반 게임용 노트북을 올해 컴퓨텍스에서 발표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선 동영상의 노트북은 우리가 알고 있는 최초의 라이젠 기반 노트북이다. 그리고 에이수스의 ROG 제품이라는 것은 보급형 노트북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물론 정말로 궁금한 것은 이 고성능 노트북 속에 어떤 프로세서가 들어가 있는지 이다. AMD의 라이젠 기반 레이븐 리지(Raven Ridge) APU가 올해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이 프로세서는 라데온 베가 그래픽 코어와 쌍을 이루는 제품이다. 라데온 베가는 6월 말에나 출시될 것이며, 라데온 베가 프론티어 에디션은 게임용 제품도 아니다. 즉 베가 그래픽 카드와 모바일 솔루션은 한동안은 보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에이수스의 ROG 라이젠 노트북은 좀 더 단순하게 AMD의 표준 라이젠 CPU의 모바일 버전을 사용할 수도 있다. 아니면 프론티어 에디션과 함께 소비자용 베가 그래픽 카드를 출시할 수도 있다. 노트북을 발표하지만 실제 출시는 훨씬 뒤에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AMD는 노트북용 라이젠은 기존 APU와 비교해 CPU 성능은 50%, GPU 성능은 40%, 그리고 전력 효율은 50% 더 높다고 주장한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