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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만 반짝했던" 페이스북 봇, 기업 사내 서비스에서 돌파구 찾는다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2017.04.20
페이스북이 메신저 앱에 도입한 봇 기능은 생각보다 불편하고 번거롭다. 그러나 메신저 앱 속 봇 기능은 뜻밖의 후보인 비즈니스 사용자, 즉 기업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주로 챗봇 플랫폼은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논의가 많았지만, 자동 대화를 지원하는 챗봇은 비즈니스용 기업의 사내 서비스에까지도 확장되고 있다. 즉, 상사로부터 예산 승인 서류를 받아보는 등 직장 내 결재 기능을 수행할 때 봇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무어 인사이트 전략 연구소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기업 중심 챗봇은 현재 일반 사용자 대응 제품보다 더 효용이 크다고 말했다. 물론 봇으로 지출 보고서를 전달하는 것과 피자를 주문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또, 무어헤드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불완전한 사용자 경험이 더욱 많이 생겨난다며, “그렇기 떄문에 일반 사용자보다 업무 영역에서 봇의 가치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서비스 출시 당시 페이스북의 챗봇은 많은 기대를 얻었다. 그러나 초창기에 등장한 봇은 곧 특이점을 잃어버렸다. 사용자들은 메신저로 제공되는 기업 참여 활동을 사용하지 않았고, 페이스북 챗봇 출시 단계에 참여한 기업 일부는 챗봇 서비스를 중단하기까지 했다.

페이스북은 메신저 앱에서의 봇 서비스가 아직 황금기를 맞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 브라이언 블라우는 페이스북은 갑자기 시장 반응이 차가워지면 서비스를 종료해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메신저 앱 지원을 약 2배로 늘렸다. 페이스북이 메신저 앱의 성공 가능성에 크게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블라우는 “페이스북이 관심을 쏟지 않는 서비스는 매우 많다. 메신저 앱은 정반대다. 평범한 사용자 플랫폼에서 기업과 차별화된 사용자층을 위한 서비스로의 이전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화요일 발표된 새로운 기능은 봇이 사용자 그룹 대화에 참여하고, 대화의 맥락에 알맞은 콘텐츠를 끼워넣는 것이다. 기업은 본격적인 챗봇이 아니더라도,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간단한 답을 설정하는 등 기업만의 효용을 찾을 수 있다. 또,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의 상호작용을 위한 최고의 메신저 봇을 추천하는 발견 탭도 신설했다.

봇 개발자는 스캔과 동시에 봇 활동을 시작하는 QR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이 경우 사용자 위치에 따라 대화형 도움말을 제공할 수 있는 스포츠 경기장 투어 서비스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이외에도 페이스북은 여러 다양한 기업이 각기 다른 유형의 봇 기능을 처리할 수 있는 ‘핸드 오버 프로토콜’을 발표했다. 이때 봇을 활용하는 기업이 다른 업체와 협력해 자동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또 다른 공급자는 대화식 픽션 경험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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