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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PC가 윈도우 7을 돌릴 수 있을까?

Randall C. Kennedy | InfoWorld 200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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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7이 다가오고 있다. 당신의 PC는 윈도우 7에 대응할 수 있는가?

단순한 질문처럼 보인다. 그러나 '비스타 운용 가능(Vista Capable)' 인증을 받았던 수많은 시스템들이 호환성 문제로 골치를 썩였던 것을 돌이켜본다면, 현재의 시스템이 윈도우 7과 문제없이 동작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시스템 요구 사항에 대해 투명한 기준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란 어려우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업체들도 믿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우리는 PC가 윈도우 7을 실행하기에 충분한지 평가할 수 있는 독립적 도구가 필요하다고 판단, 윈도우 7 호환성 테스트 도구를 직접 개발하기로 했다.

무엇보다도 마케팅, 정치적 이해관계 및 업체 홍보적 요소들을 모두 배제하고 하드웨어 구성, 현재의 스트레스 수준, 그리고 작업 부하 상황을 참작해 PC 실행 환경에 대해 공정한 평가 기준을 작성할 방침이다.

시작은 이렇게
먼저 다른 모든 윈도우 센티넬 도구와 마찬가지로 먼저 무료 윈도우 센티넬 계정(www.infoworld.com/winsentinel)을 등록해야 한다. 윈도우 센티넬은 필자의 회사(데블 마운틴 소프트웨어)가 마이크로소프트 및 인텔의 시스템 성능 벤치마킹에 대한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등록한 후에는 인포월드의 윈도우 센티넬 페이지에서 DMS 클래리티 트래커 에이전트(DMS Clarity Tracker Agent)를 다운로드해 설치하고, 몇 시간 동안 평소처럼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한다. 그런 다음 도구를 로드하여 테스트 통과 여부를 확인하고, 통과하지 못한 경우 그 이유를 알아보면 된다.

인포월드닷컴(InfoWorld.com)의 윈도우 센티넬 페이지(www.infoworld.com/winsentinel)에 가면 이 절차를 좀더 자세히 볼 수 있다.

호환성 테스트의 작동 원리
이 도구는 먼저 CPU 유형과 속도, 메모리 용량 등의 시스템 하드웨어를 분석한다.

윈도우 7은 윈도우 비스타에 뿌리를 두는 OS인 만큼 그 부하는 비스타를 굼뜨게 했던 그것과 대동소이할 것이다. 대량의 스레드 풀을 점유하는 높은 CPU 사용률 등이 그것이다. 실제 경험을 토대로 보면 비스타에서 만족할 만한 성능을 얻기 위해서는 최소 2개의 CPU 코어가 필요하다.

윈도우 7은 이 기본적인 부담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여기에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하기 시작한 새로운 부하(터치 인터페이스, 웹 서비스 등)도 짊어지게 된다.

단일 코어 시스템, 또는 다중 코어라도 동작 클럭이 2GHz 미만인 시스템은 비스타의 뒤를 잇는 윈도우 플랫폼을 지원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하는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윈도우 비스타의 막대한 메모리 소모량을 감안, 윈도우 7의 최소 메모리를 2GB로 정했다.

하드웨어 분석이 끝나면 다음은 현재 시스템의 “스트레스” 수준에 대한 분석이 수행된다. 이 단계에서는 시스템 부하의 3가지 핵심 영역인 최대 CPU 사용률, 최대 메모리 부하, 그리고 최대 I/O 경합을 점검한다.

일련의 중요한 관련 요소들(예: 실행 준비가 된 스레드의 수)을 평가함으로써 각 영역에 대한 복합적인 지표를 계산한 후, 이러한 지표의 평균을 구해 시스템에 이미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는 상태인지 여부를 확인한다.

아무리 고성능 시스템이라도 현재 과부하 상태에 놓인 PC라면 한층 더 복잡한 OS 기반 위에서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부하를 처리하기는 힘들다. 즉, 현재 여러분의 고성능 쿼드 코어 PC가 비스타에서 허덕이는 상황이라면 윈도우 7을 설치할 경우 거의 움직이지도 못할 지경이 된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이 테스트 도구는 현재 작업 부하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세부적으로 탐색한다. 윈도우 PC의 작업 부하는 사용자마다 전혀 다르게 구성되기 때문이다. 소수의 작업이 가용 자원 대부분을 소모하는 경우도 있고, 각자 다수의 스레드를 생성하는 많은 수의 개별 작업에 부하가 고루 분산되는 경우도 있다.

상기된 스트레스 수준에 작업 부하의 세분성을 반영하면 주어진 PC가 윈도우 7을 실행하기에 적합한지 여부를 더욱 정확히 심사할 수 있다. 추가될 OS 오버헤드를 처리할 만한 작업 부하 여유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경우 이를 정량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윈도우 7 호환성 테스트 돌려보니
이 윈도우 7 호환성 테스트 도구는 어디까지나 재미를 위한 도구로, 시스템이 비스타 다음의 윈도우 OS를 실행하기에 적합한지에 대한 일반화된 판단을 도출하기 위한 것임을 밝혀 둔다. 이 테스트 도구는 포괄적인 도구가 아니며, 광범위한 기업 데스크톱 전략의 따라 수행되는 세부적인 소프트웨어 테스트 및 평가 프로세스를 대신하지 못한다.

결국 윈도우 7은 2010년 초반에야 출시되며 그때까지 우리는 최종적인 요구 사항을 알지 못한다. 물론 정보가 공개되면 그에 따라 도구를 적절히 조정할 것이다.

따라서 테스트 도구에서 윈도우 7을 실행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하는 시스템이라도 제한적인 조건에서는 윈도우 7을 지원할 수도 있음을 유의하기 바란다. 마찬가지로, 윈도우 7을 실행하기에 충분하다고 판정되는 시스템도 앞으로 작업 부하 요구 사항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부족하게 될 수 있다.

일반화된 분석 툴이 모두 그렇지만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오차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재미 삼아 해보시길.

*랜달 C. 케네디는 인포월드 테스트 센터의 객원 편집자이며 기업 데스크톱 및 윈도우 센티넬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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