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가입자 300만명 넘었다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3.23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가 300만 명을 넘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1개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의 인터넷전화 가입자 수를 조사한 결과 작년 12월 말 가입자 250만 명 돌파 이후 두 달 반 만에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300만 명을 기록, 전체 전화 가입자 2천500만 명의 12% 수준에 이르렀다.
    업체별로는 1위 사업자인 LG데이콤의 myLG070 가입자가 132만을 넘어섰고, 기업 고객 중심으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 중인 삼성네트웍스와 KT가 각각 40만, 39만 가입자를, 한국케이블텔레콤(KCT)와 SK브로드밴드가 각각 30만, 27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반면 유선전화(PSTN)는 인터넷전화에 자리를 내어주며 가입자가 매우 감소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KT의 구리선 집전화(PSTN) 이용자는 1천962만 5천 명으로 전월대비 약 14만 명이 줄었다. 11만 7천 명이 감소했던 전월보다 감소폭이 커진 수치다.

   특히, 지난달 10일부터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기간 단축을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다 최근 KT와 KTF의 합병 인가조건에 번호이동 절차 개선이 포함되면서 인터넷전화 가입자 증가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불필요한 본인 확인 절차가 없어지고 개통 절차가 간편해지면 현재 5~7일이 소요되는 번호이동 기간이 2~3일로 단축돼 현재 43% 수준의 번호이동 개통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터넷 전화 가입자 확대를 위한 업체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LG데이콤은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무선인터넷을 강화한 와이파이폰 2종을 추가 상용화했으며 케이블업계는 인터넷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케이블방송을 묶은 결합상품(TPS) 가격을 월 3만 4천 원까지 인하해 가격경쟁에 불을 지폈다.

   KT는 동영상과 일정관리, 핸즈프리, 전자액자 등 기능을 담은 차세대 인터넷전화 '스타일'(STYLE)을 내달 출시하고 프리미엄 인터넷전화 시장 개척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화 가입자 증가세는 번호이동제 개선이 이뤄지는 5월 이후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애초 예상치인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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