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실버라이트, 크로스플랫폼 전선에서 HTML5에 항복

Ted Samson | InfoWorld 2010.11.02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PDC(Professional Developers Conference)에서 HTML5에 대해 너무나도 많이 이야기했지만, 아직가지 실버라이트에 대해서는 언급한 것이 별로 없다. 이런 현상은 과연 두 언어 중에 어떤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세계에서 크로스플랫폼 웹 개발의 정상을 차지할 것인가에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실버라이트보다는 훨씬 더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HTML5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하지만 실버라이트를 완전히 간과해서는 안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버라이트를 윈도우 폰을 위한 고투(go-to) 개발 언어로 만들 계획이다. 더 나아가 실버라이트는 계속 윈도우에 근거지를 두고 개발자들이 다른 운영체제에서 구동될 필요가 없는 멀티미디어 웹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만들어 내기 위해 벨소리나 컨트롤 등을 이용하는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버라이트가 더 이상 멀티미디어 웹 개발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대주가 아니라는 사실이 그리 놀랍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인포월드 블로거인 마틴 헬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HTML5와 IE, CSS3 지지자들이 닷넷/실버라이트 지지파와의 세력 싸움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두었다고 분석했다. 싸움에 진 일부는 배를 갈아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실버라이트와 닷넷 작업을 했던 브래드 아브람스는 현재 구글에서 일하고 있다.

 

게다가 최신 IE9은 완전히 HTML5로 도배가 되어 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들어 실버라이트가 매우 우수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말이다.

 

크로스플랫폼 웹 애플리케이션은 HTML5와 실버라이트 간의 또 다른 전쟁터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개발 플랫폼의 우수한 기능을 윈도우 폰 소프트웨어와 같은 다른 애플리케이션용으로 밀어줄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 및 툴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밥 무글리아는 “실버라이트는 윈도우 폰을 위한 개발 플랫폼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실버라이트와 윈도우 폰을 결합해 그래픽이 풍부한 엔터테인먼트 및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하며 모바일 개발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크로스플랫폼 이식성이 중요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실버라이트가 HTML5보다 뛰어난 툴이 된다.

 

HTML5느 아직도 비교적 초기 단계의 언어이며, 서서히 플래시와 실버라이트의 기능을 쫓아오고 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분명 실버라이트가 HTML5에는 없는 대안을 일부 개발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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