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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CSI의 새로운 묘책 “DCB와의 결합”

Matt Prigge | InfoWorld 2011.08.03
많은 사람들은 기업이 이미 파이버 채널(Fibre Channel, 이하 FC)을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iSCSI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iSCSI 업체들은 이런 가정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10기가비트 이더넷이 출시된 이후부터 iSCSI는 숫자 놀음에서 경쟁해야 했다. 특히 8Gbps의 파이버 채널과의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제조업체가 제시하는 처리량이 전부는 아니다. 이 논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파이버 채널 추종자들은 그저 눈을 내리깔고 iSCSI를 포함해 어떤 이더넷 기반의 스토리지 프로토콜도 FC의 내재된 성능상의 이점을 능가할 수 없다고 말한다.
 
특정 규모에서는 이런 결론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지만, FC와 iSCSI의 성능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결과적으로 사용 편의성, 유연성 등이 좀 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어떤 툴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FC가 "더 빠르다" 정도의 결론이 아니라 FC와 iSCSI의 차이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
 
파이버 채널, 명확한 성능 상의 우위가 강점
어떤 매력적인 신기술도 iSCSI와 파이버 채널 프로토콜의 기본적인 차이를 바꾸지 못한다. 구동하는 물리적 미디어에 상관없이 파이버 채널은 2계층(데이터 링크 계층) 프로토콜로 작동하지만, iSCSI는 7계층(애플리케이션 계층) 수준으로 작동한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많은 영향이 발생하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파이버 채널이 자체적인 흐름 제어와 에러 정정 메커니즘을 실행하지만, iSCSI는 TCP/IP에 내재된 메커니즘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TCP와 IP 헤더를 생성하거나 보내지는 각 프레임을 위해 해독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파이버 채널 프레임을 처리하는데 시간이 훨씬 적게 든다. 파이버 채널은 목적 지향적인 프로토콜이기 때문에 모든 프레임 관리는 전용 하드웨어에서 이루어지고, 결국 훨씬 적은 지연시간으로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iSCSI는 작동을 위해 TCP/IP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런 헤더들을 부호화하고 해독하는 단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이런 작업 부하를 하드웨어에 떠넘겨 시스템 CPU의 부하를 줄이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지만, 일부 지연시간은 여전히 추가되고 있다.
 
둘째로 포괄적인 내장 흐름제어 메커니즘 때문에 파이버 채널은 혼잡(Congestion)으로 인한 프레임 손실 없이도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이리저리 이동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파이버 채널은 데이터를 확실히 이동시키면서도 손실을 없앨 수 있는 것이다. 즉, 잘못된 환경설정이나 하드웨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한쪽으로 들어간 프레임은 중간손실 없이 다른 쪽으로 나오게 된다. 해당 파이프를 통해 보내야 할 데이터가 너무 많거나 대화의 일방이 대화를 따라잡지 못할 경우, 흐름제어 메커니즘이 보내지는 데이터의 양을 제한하고 데이터 손실을 일으키는 혼잡을 예방한다.
 
하지만 이더넷은 기본적으로 베스트 에포트(Best-effort,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지만 보장할 수는 없다는) 방식의 패킷 전달 프로토콜로 개발됐기 때문에 혼잡 발생시 패킷이 손실될 수 있다고 상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다르다. 
 
이런 이유에서 상위 프로토콜(TCP 등)은 손실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찾아내고 손실된 데이터를 부분 재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작업을 통해 모든 패킷이 전달되어 패킷 손실로 인한 데이터 손상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대용량의 데이터가 이동하고 혼잡이 빈번히 발생하는 네트워크에서 성능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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