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서버 시장, 매출 30% 하락하며 기록 갱신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2009.09.03

오라클로의 인수가 임박한 썬 마이크로시스템즈가 서버 사업의 위기 단계로 들어섰다.

 

IDC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전세계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폭락해 140억 달러에서 98억 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번 분기의 하락폭은 1분기의 26.5%라는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가트너 역시 이와 비슷한 하락을 보인 자사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트너는 올해 2분기 서버 매출이 29.4%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썬의 2분기 서버 매출은 9억 8,100만 달러로, 다른 어떤 주요 서버 업체보다 큰 폭인 37% 하락을 기록했다. 썬의 하드웨어 매출 대부분은 유닉스 기반의 스팍 플랫폼에서 나오는데, 2분기 유닉스 기반 시스템은 x86 기반 시스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IDC는 전세계적으로 x86 기반 서버 매출은 28% 떨어졌고, 유닉스 기반 시스템 매출은 32% 떨어졌다고 밝혔다.

 

썬의 매출 하락은 임박한 오라클 인수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라클은 썬과 썬의 하드웨어 사업의 미래에 대해 인수가 완료될 때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고객들이 썬의 지원과 제품 로드맵에 대해 안심하지 못하는 것.

 

한편, 주요 경쟁업체인 IBM과 HP은 각종 인센티브를 동원해 적극적으로 썬의 기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IDC의 분석가 다니엘 해링턴은 “썬이 HP와 IBM의 공격적인 프로그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오라클이 썬의 하드웨어 사업을 여러 가지 방향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팍 기반 서버를 만드는 후지쯔로의 매각도 방법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아니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와 결합한 어플라이언스 개념의 새로운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유럽위원회의 승인 떨어지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확실한 것이 없는 상황.

 

전체적으로 올해 2분기 서버 업체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최대의 서버 업체인 IBM은 매출이 26% 떨어졌지만, HP도 30% 하락하면서 간신히 시장점유율을 조금 높인 정도에 그쳤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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