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19

임철우의 행복한 개발자 | 시작하는 개발자를 위해

임철우 | IDG Korea
AP1CD0.JPG요새 경제위기 다음으로 많이 대두되는 이야기는 바로 취업난이다. 노동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대졸이상 구직자가 29만 명을 돌파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대기업 vs. 중소기업 무엇이 더 유리한가 이다.

우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를 한번 비교해 보겠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모두 일장일단이 있다. 대기업에 입사한 개발자들은 충분히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반년도 넘게 이것저것 교육을 받으며, 자신의 적성을 찾을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적성을 찾았다고 해서 그에 맞는 일을 하게 된다고 기대하면 오산이다. 사실, 내가 원하는 부서는 다른 사람들도 원하는 부서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하는 부서에 발령받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반면, 중소기업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적성을 찾을 기회는 거의 주어지지 않고 대부분 처음부터 자신이 내린 선택으로 실무에 투입되게 된다. 단기간에 한 가지에 대해서 좀 더 깊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면, 사전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떤 곳을 가더라도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흔히 중요한 사실을 놓치곤 한다. 기업의 크고 작음 등 너무 외형적인 면만 판단한다는 사실이다. 직장 선택의 기준을 너무 단순한 것에 두고 있는 건 아니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개발자라면, 혹은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한 가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앞으로 사용하게 될 툴이나 언어? 아니다. 한번 시작하면 그 일을 끝까지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쉽게 설명하기 위해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한 개발자가 있었다. 그는 파스칼을 기초로 하는 D란 언어를 배웠고 그 언어에 대해 파고들면서 수많은 서적들을 보고 알고리즘을 익히며 그걸 토대로 프로그램을 짜면서 자신감을 가진 상태였다. 그때 회사에는 D란 언어가 필요 없어지고 J란 언어로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다시 처음부터 공부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그런데 그때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J언어를 처음 접했지만, 쉽게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었고 , 덕분에 해당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고 한다.

D
언어 문법을 J언어에서 사용하는 문법으로 바꾸어주고 , 자신이 알고 있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단지 해당언어에 맞추어 표현을 하면 끝나는 일이었던 것. 이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D란 언어의 제대로 알았기 때문이다. 각각의 언어는 사용용도나 사상에 따라서 다르게 표현되는 것뿐이지 기본적인 구조는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각각의 언어가 쉽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무슨 언어와 툴로 일을 하든지 기본이 되는 알고리즘을 머릿속에 가지고 있다면,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끝을 맛보지 못한 사람들은 필자의 얘기에 동의 못하고, 이해하지 못 할지도 모른다. 어디서 무엇을 배우고 무슨 일을 하든지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배웠던 것들이 앞으로 얼마나 플러스 알파로 다가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떤 직장을 선택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깊이 있게 배우는 것에 있다. 그러지 못하면 다른 회사로 간다고 해도 자신이 조금 배웠던 일만 계속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과연 행복할까?

깊이 있게 하나를 배우면 새로운 일에 두려움이 사라지며, 다양한 일들이 선물처럼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2008.11.19

임철우의 행복한 개발자 | 시작하는 개발자를 위해

임철우 | IDG Korea
AP1CD0.JPG요새 경제위기 다음으로 많이 대두되는 이야기는 바로 취업난이다. 노동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대졸이상 구직자가 29만 명을 돌파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대기업 vs. 중소기업 무엇이 더 유리한가 이다.

우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를 한번 비교해 보겠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모두 일장일단이 있다. 대기업에 입사한 개발자들은 충분히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반년도 넘게 이것저것 교육을 받으며, 자신의 적성을 찾을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하지만 적성을 찾았다고 해서 그에 맞는 일을 하게 된다고 기대하면 오산이다. 사실, 내가 원하는 부서는 다른 사람들도 원하는 부서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하는 부서에 발령받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반면, 중소기업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다양한 교육을 받으며 적성을 찾을 기회는 거의 주어지지 않고 대부분 처음부터 자신이 내린 선택으로 실무에 투입되게 된다. 단기간에 한 가지에 대해서 좀 더 깊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면, 사전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떤 곳을 가더라도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흔히 중요한 사실을 놓치곤 한다. 기업의 크고 작음 등 너무 외형적인 면만 판단한다는 사실이다. 직장 선택의 기준을 너무 단순한 것에 두고 있는 건 아니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개발자라면, 혹은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한 가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앞으로 사용하게 될 툴이나 언어? 아니다. 한번 시작하면 그 일을 끝까지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쉽게 설명하기 위해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한 개발자가 있었다. 그는 파스칼을 기초로 하는 D란 언어를 배웠고 그 언어에 대해 파고들면서 수많은 서적들을 보고 알고리즘을 익히며 그걸 토대로 프로그램을 짜면서 자신감을 가진 상태였다. 그때 회사에는 D란 언어가 필요 없어지고 J란 언어로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다시 처음부터 공부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그런데 그때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J언어를 처음 접했지만, 쉽게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수 있었고 , 덕분에 해당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고 한다.

D
언어 문법을 J언어에서 사용하는 문법으로 바꾸어주고 , 자신이 알고 있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단지 해당언어에 맞추어 표현을 하면 끝나는 일이었던 것. 이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D란 언어의 제대로 알았기 때문이다. 각각의 언어는 사용용도나 사상에 따라서 다르게 표현되는 것뿐이지 기본적인 구조는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각각의 언어가 쉽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무슨 언어와 툴로 일을 하든지 기본이 되는 알고리즘을 머릿속에 가지고 있다면,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끝을 맛보지 못한 사람들은 필자의 얘기에 동의 못하고, 이해하지 못 할지도 모른다. 어디서 무엇을 배우고 무슨 일을 하든지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배웠던 것들이 앞으로 얼마나 플러스 알파로 다가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떤 직장을 선택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깊이 있게 배우는 것에 있다. 그러지 못하면 다른 회사로 간다고 해도 자신이 조금 배웠던 일만 계속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과연 행복할까?

깊이 있게 하나를 배우면 새로운 일에 두려움이 사라지며, 다양한 일들이 선물처럼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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