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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생태계 확장 노력 어디까지? ”모멘츠 앱 안 받으면 사진 삭제”

Nick Mediati | PCWorld 2016.06.13
페이스북의 생태계 확장 노력이 매우 거세다. 종전까지의 페이스북 모바일 앱과 웹 사이트에서 작동하던 채팅 기능 대신 페이스북 메신저 앱을 사용하라고 사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사진 동기화에도 변화가 생긴다.

지난주 토요일 더넥스트웹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휴대폰과 페이스북에서 자동으로 사진이 동기화되도록 설정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모멘츠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을 경우 동기화된 사진이 삭제된다고 안내했다.

트위터 사용자 @aurevoirlexis가 공개한 페이스북의 공지에는 7월 7일까지 모멘츠 앱을 다운로드받지 않을 경우 휴대폰과 동기화된 사진이 삭제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더 버지는 사진이 삭제되기 전에 zip 파일 형태로 다운로드받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물론 이미 모멘츠 앱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해당되지 않는다.

페이스북 모멘츠는 친구들과 사진을 공유하고, 인물이나 날짜별로 정리할 수 있는 앱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하반기 페이스북 모바일 앱에서 사진 동기화 기능을 빼면서부터 모멘츠 사용자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다양한 방법으로 페이스북 관련 앱 다운로드를 권장하는 시도는 모멘츠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생태계가 관건
페이스북의 목표는 생태계를 확장해 사용자들이 페이스북 생태계 안에서 최대한 오랜 시간 머무르게 하는 것이다. 뉴스를 접하고 친구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사진을 보고 관리하는 모든 활동이 페이스북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페이스북 웹 사이트와 서비스가 많은 관심을 받을수록 광고 수입이 더욱 늘어난다.

한편, 페이스북의 동기가 무엇이든, 모멘츠 앱과 사진 삭제라는 움직임은 사용자들에게는 대형 IT 업체가 개인의 데이터와 디지털 삶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목도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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