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독자 개발 '천자 칩', MIPS 라이선스 획득

Owen Fletcher | IDG News Service 2009.06.16

중국이 자체개발한 가정용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천자 칩'과 관련한 특허 분쟁이 타결됐다.

 

중국의 ICT(Institute of Computing Technology)는 MIPS 테크놀로지와 MIPS32 및 MIPS64 아키텍처 라이선스를 획득함으로써 수년간 지속되어온 논란을 잠재웠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천자(Godson) 칩은 중국 정부가 중국 가정 시장을 겨냥해 개발지원한 일종의 MIPS 호환 프로세서. 중국정부는 언젠가는 이를 해외에도 판매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는 내수용으로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 수년간 ICT와 MIPS 테크놀로지 사이에서는 아키텍처 무단 도용과 관련해 분쟁이 있어왔다.

 

이 때문에 ICT는 천자 칩에 대해 'MIPS-like'라는 표현을 써오다가 지난 2005년에는 이 표현을 제거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천자 칩 기반의 CPU를 생산하는 ST마이크닉스가 자사의 웹사이트에서 'MIPS-기반'이라는 문구를 표기하는 등, 사실상 MIPS 호환 칩으로 간주돼 왔었다.

 

ICT의 천자 칩 프로젝트 엔지니어 후 웨이우는, 그간 특허 문제로 인해 천자 칩에 대해 'MIPS-호환'이라고 표기할 수 없었지만 이번 라이선스 획득으로 인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자 칩 브랜드를 고양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최근 MIPS가 구글 안드로이드 지원을 본격화함에 따라 천자 칩을 활용한 안드로이드 기기가 등장하는 것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ICT는 향후 천자 칩을 고성능과 저성능 제품으로 분화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관에 따르면 고성능 제품의 경우 4코어 천자 3이 준비되고 있으며 저성능 칩으로는 연말께 1GHz 속도의 천자 2g이 등장할 예정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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