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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도 휘어져” 아이폰 SE 내구성 우려

Oscar Raymundo | Macworld 2016.04.06
아이폰 SE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전 세대 아이폰보다 내구성이 확연히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IT 사이트 스퀘어트레이드가 아이폰 SE가 이전 모델인 아이폰 6s의 내구성과 방수성을 갖추지는 못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아이폰 SE는 160파운드 무게에서 휘어졌고, 178파운드에서는 완전히 쪼개졌다. 두께가 더 얇은 아이폰 6s가 170파운드까지 모양을 유지했고, 6s 플러스는 더 견고해서 180파운드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과 비교된다.

스퀘어트레이드는 아이폰 6s가 아이폰 SE보다 방수 기능이 더 뛰어나다고도 밝혔다. 5피드 깊이의 물에 담갔을 때, 아이폰 SE는 1분을 채 못 버티고 전원이 꺼졌다. 그러나 아이폰 6s 플러스는 10분간 기능을 유지했고, 6s는 30분 넘게 전원이 꺼지지 않았으며 오디오 기능만 망가졌을 뿐이다.


스퀘어트레이드가 진행한 낙하 10회 테스트에서 아이폰 6와 6s 플러스는 ‘겉부분만 약한 손상’을 입었다. 아이폰 SE는 5번째 낙하에서 스크린에 금이 갔고, 10회째 낙하에서는 앞쪽 패널이 분리됐다. 애플은 7000시리즈 알루미늄이 아닌 다른 소재를 채택해 제품 내구성에 많은 차이를 가져 왔다.

그러나 모든 아이폰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스퀘어트레이드는 아이폰 SE, 아이폰 6s, 아이폰 6s 플러스가 전부 전면 낙하 충격을 견디지 못했다고 밝혔다. 3종 아이폰 모두 6피트 높이에서 전면 낙하 1회차에 깨졌다. 아이폰 6s와 6s 플러스는 강화 유리를 채택했는데도 그렇다.


스퀘어트레이드의 내구성 테스트는 일상 생활에서 접하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강도가 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신제품인 아이폰 se는 이미 다른 매체에서도 여러 차례 강도 테스트를 거쳤으며 그 때마다 높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 아래 트윗은 한 사용자가 바지 뒷주머니에 아이폰 SE를 넣은 후의 변화라고 주장한 사진이다.


또 다른 IT 사이트인 에브리싱애플프로의 편집진은 맨손으로도 아이폰 SE가 구부러진다고 주장했다.


저렴한 기기인 만큼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최근 리/코드에서 실시한 분해 테스트에서 아이폰 SE 제조 원가가 160달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7000 시리즈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하지 않은 대가로 또 한번의 벤드게이트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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