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캐스트로 포털 뉴스 점유율↓"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3.20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네이버가 뉴스캐스트를 도입한 이후 네이버와 다음 등 4대 포털의 뉴스 서비스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용석 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한국언론학회가 20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인터넷에서의 뉴스의 생산과 유통의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황 교수는 인터넷 트래픽 데이터를 측정하는 코리안클릭의 로그파일을 가공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1월 기준으로 네이버, 다음, 네이트, 싸이월드, 엠파스 등 5대 포털의 뉴스 서비스가 전체 온라인 뉴스 서비스 가운데 76.04%의 점유율(해당 사이트의 페이지뷰/전체 페이지뷰)을 차지했고, 이 중 네이버와 다음의 비중은 63%였다.

 

   그러나 뉴스캐스트가 시행된 올해 1월엔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네이트 등 4대 포털의 뉴스 서비스 점유율이 전체의 59.59%로 전년보다 하락했으며, 이 중 네이버와 다음의 비중이 47.67%를 차지했다.

 

   또 뉴스캐스트 개편 이후 다음의 뉴스섹션은 34.79%에서 34.69%로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네이버 뉴스섹션은 26.21%에서 12.98%로 4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교수는 "네이버의 경우 프런트 페이지에 있는 뉴스캐스트 상자 안의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 해당 매체 사이트로 연결되는 아웃링크 현상 탓에 트래픽이 뉴스 서비스로 잡히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뉴스캐스트에서 제공되는 기사 제목의 인지도 역시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이지뷰 상위 10위 뉴스 서비스 이외에 나머지 그룹의 페이지뷰 점유율은 9.43%에 불과했지만, 뉴스캐스트 개편 이후 페이지뷰 점유율이 17.78%로 증가해 다양한 미디어로의 유출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뉴스캐스트를 통해 네이버는 정치.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언론사와 공유하는 트래픽을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시킬지, 뉴스 서비스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김성태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는 포털에 대한 대안적 공동관리 패러다임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최소한의 정부 규제와 함께 포털사업자들이 자율규제 시스템을 통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는 "포털 사업자들의 자율규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이를 보정하는 과정에 최소한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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