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넷북 로드맵 유출, '혹시 가짜?'

편집부 | IDG Korea 2009.04.07

델의 넷북 로드맵과 관련해 유출된 문건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이 문건을 검토해볼 때 허위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PC월드의 에디터 이안 파울은 지난 6일 이번에 누출된 델의 내부 문서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관련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이 문서가 진짜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수상쩍은 부분도 발견된다고 이 같이 분석했다.

 

독일 블로그 넷북 뉴스를 통해 최초로 게재된 델의 내부 문건은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파일 형태로 회사가 향후 12개월간 출시하려는 넷북 3종을 언급하고 있다.

 

미니 인스피론 10(베어)와 또 다른 미니 인스피론 10(타이거), 그리고 미니 인스피론 11(아르고스)가 그것이다.

 

일단 각 모델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 델 1011 (베어)

시작가 : $299

용도 : 2nd laptop and companion device

출시시기 : 2월 / 2010

-focused on Internet and e-mail applications

-Intel Atom N270 1.3GHz or 1.6Ghz processor

-XP 또는 리눅스

-512MB-1GB RAM

-120GB or 160GB HDD or SDD

-풀사이즈급 키보드

 

- 델 1010 (타이거)

시작가 : $349

용도 : Media Centric 2nd PC and Companion Device

출시시기 : 2월 / 2010

-focus on Internet entertainment and mobility

-Intel Atom Z series 1.3, 1.6 or 1.8 Ghz processor

-리눅스, XP 또는 비스타 (비스타의 경우 2GB RAM 필요)

-1- 2GB RAM

-no mention of storage

-10.1" Edge-to-edge screen

-제스처 지원 터치패드

-Options include: GPS/Mobro, built-in TV tuner, 720p HD Display and 6 cell battery

 

- 델 1110 (아르고스)

시작가 : $499

용도 : Small Screen, Ultramobile

출시시기 : 1월 / 2010

-11.6" screen (optional HD but no mention of resolution)

-250GB HDD

-2GB RAM

-윈도우 비스타 전용

-초박형, 초경량

-노트북급 성능과 키보드

 

문건에는 또 두 개의 스페셜 에디션 미니 인스피론에 대해 꽤나 구체적으로 설명도 추가돼 있다.  

 

일단 미니 인스피론 12라는 모델의 NBA 수퍼스타 야오밍 버전(올해 9월 출시)과 중국의 탁구스타였던 퀴아오홍 버전이 그것이다.

 

이안 파울은 이에 대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이름이 붙은 것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 등장한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납득하기 어려운 이름이라는 것.

 

이안 파울은 또 문건에서 피카소 커버가 언급돼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 또한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사실처럼 보이는 세부 사항도 담고 있지만 두 번 생각하게 만드는 낯선 요소도 발견된다"라며, "진짜 델의 내부 문서일지, 또는 누군가의 장난일지, 아니면 입소문을 노린 델의 마케팅일지 모두 감안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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