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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로드맵을 세우고 유지하는 8가지 단계

Matt Prigge | InfoWorld 2012.01.25
이 작업을 수행할 때는 구체적인 기술이나 제품을 포함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기술들은 계획 기간의 끝에 이를 때쯤이면 이미 바뀌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95TB의 스토리지 용량과 30,000IOPS 트랜잭션 용량을 가진 EMC 클라리온 CX4-240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는 문구 대신 "주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모델명을 일반화해 표현하고 용량 수치는 그대로 둔다. 비용 계산을 위해 현재 구할 수 있는 모델의 비용을 예산 항목에 어림잡아 넣는다.
 
이러한 종류의 설계 작업을 내부적으로 할 역량이나 경험이 없다면 신뢰할 수 있는 컨설턴트나 자문 업체에 맡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미 3단계와 4단계에서 요구 사항 정보를 모두 도출했으므로 회사 사정을 잘 모르는 외부 업체라도 무리 없이 처리할 수 있다.
 
5단계 : 관계자 설득
다음 단계는 미래의 설계를 관계자들(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예산을 정하는 사람들)에게 가져가 장기적인 인프라스트럭처 및 전체적인 비용 계획에 대해 이들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다. 99.999%의 신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이들이 그것을 위한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이 단계다.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들의 기대치를 낮추거나 인프라스트럭처 설계의 비용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수행하거나, 그 정도 수준의 신뢰성이 필요하다면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6단계 : 격차 분석
동의를 구한 후에는 현재 인프라스트럭처와 장기적인 인프라스트럭처 설계 사이의 격차를 파악할 시점이다. 이 단계에서는 현재 인프라스트럭처 상태와 계획 기간의 끝 시점 사이에 필요한 변화를 정의하는데,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한다.
 
- 얼마나 더 많은 가상화 호스트가 필요한가?
- 얼마나 더 많은 스위치 포트를 구비해야 하는가?
- 주 스토리지 환경을 추가하기 위해 필요한 디스크 용량은 얼마인가?
- 현재의 스토리지 플랫폼을 그 정도의 용량까지 확장 가능한가?
- 데이터 보호 환경을 위해 얼마나 더 많은 스루풋/스토리지가 필요한가?
- 현재의 데이터 보호 환경을 그 정도까지 확장 가능한가?
 
7단계: 로드맵을 구축하고 구현 착수
격차를 파악했으면 성장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변경이 실제로 이루어져야 하는 시점을 계획할 수 있다. 현재 예산 주기에서 가능한 것을 프로젝트로 정의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제품과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제품을 선택하기 전에 장기적인 요구 사항을 파악해 두면 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생존할 수 있는 제품을 훨씬 더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다. 주 스토리지를 예로 들어 보자. 현재 사용 중인 클라리온 CX4-120으로는 부족하게 되는 시점을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계획 기간의 끝에 이를 때쯤이면 단기적으로 더 나아 보일 수 있는 VNX5300보다는 VNX5500 정도의 장비가 필요하게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더 좋은 점은 자금을 받을 시점이 되면 그 선택을 정당화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8단계 : 로드맵 유지
흔히 좋은 계획 프로세스는 끝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면서 어려운 작업을 대부분 처리했으므로 로드맵을 업데이트하는 작업은 로드맵을 만드는 작업보다 훨씬 더 수월하다. 처음 작성한 질문서와 답변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여기서 변경된 항목이 있는지 확인하기만 하면 된다. 변경된 부분이 있다면 최종 상태 설계를 수정해서 요구 사항에 변경 사항을 반영한다. 그런 다음 변경 사항을 포함하도록 격차 분석을 업데이트한다.
 
계획 수명 주기와 마찬가지로 계획을 재검토하는 주기도 다양하다. 어떤 조직은 매월, 어떤 조직은 분기별, 또 어떤 조직인 6개월마다 실시하기도 한다. 재검토 간격이 길수록 계획을 수정하기도 더 어려워진다는 점만 유의하면 된다.
 
할 일이 너무 많다!
사실 그렇다! 인프라스트럭처 계획 프로세스는 결코 쉬운 법이 없다. 다만 계획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가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기업의 환경에 따라 여기서 설명한 방법이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부분적으로는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계획의 재작업을 상당 부분 피할 수 있다.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하든 좋으니 로드맵 작성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말라. 하나의 중요한 계획 상의 실수(예를 들어 SAN 교체)를 피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전체 프로세스의 가치는 충분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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