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일에도 위치추적 서비스 추가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마르코 보네치는 “지금까지는 이메일을 언제 보냈는지 알 수 있었지만 어디서 보냈는지는 알 수 없었다”라면서, “여행을 다니다보면 항상 “어디야?”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설명하지 않아도 이메일을 보냄으로써 위치를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20%의 자기개발 시간을 활용해서 수신자의 위치를 추적해 서명 부분에 도시이름과 나라이름을 넣을 수 있는 기능을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위치표시 서명(Location in Signature)’ 기능을 이용하려면 지메일 설정에 있는 랩스(Labs) 탭에서 서명 선택(Signature Preferences)을 클릭하면 된다.
보네치는 “위치 파악을 위해 공개 IP 주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정확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라면서, “예를 들어 만일 사용자가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 있다고 가정했을 때, IP주소는 독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좀 더 정확한 위치 정보를 넣고 싶다면, 위치 모듈을 지원하는 구글 기어스(Google Gears)가 있는 브라우저를 이용해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 기어스는 Wi-Fi 접속 신호를 잡아 실제 런던에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위치를 숨기고 싶은 사용자들을 위해 특정 메일에는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의 추적 기술은 일부 보안 전문가들에게 비판을 듣고 있는데, 얼마 전 구글 래티튜드 공개와 함께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Privacy International)은 구글의 새로운 지도 애플리케이션이 사용자의 보안과 사생활 보호에 있어 “불필요하게 위험”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주장에 대해 구글은 자사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은 사생활 보호문제와 보안에 대해 많이 고려해서 구글 래티튜드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sharon_gaudin@computer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