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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AI 전략 주도할 메가칩 나이츠 밀 공개

Agam Shah | Computerworld 2016.08.19
인텔이 비밀스럽게 개발하던 메가칩(mega-chip) 나이츠 밀(Knights Mill)을 공개했다. 인텔의 인공지능(AI) 전략의 핵심 요소다.

나이츠 밀은 고성능 제온 파이(Xeon Phi) 프로세서 제품군에 속해 있으며,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활용에 초점을 맞춘 칩이다.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을 대상으로 하며, 2017년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머신러닝이나 딥러닝 등 인공지능 영역에서 경쟁 업체에 비해 뒤쳐졌던 인텔은 수요일 IDF(Intel Developer Forum)에서 나이츠 밀을 공개함으로써, 이 영역에 정식 출사표를 던졌다. 구체적인 사양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메모리와 속도가 크게 개선되었다.

인텔 데이터센터 솔루션 그룹의 부사장인 제이스 왁스맨은 나이츠 밀을 통해서 개연성과 연관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계산하고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칩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왁스맨은 이 칩들은 코어 수가 많고 학습 모델과 알고리즘을 통해 근사치를 뽑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츠 밀은 최신 나이츠 랜딩(Kinghts Landing) 수퍼컴퓨터 칩의 후속이 아닌 새로운 종류의 제온 파이 칩이다. 또한, 차세대 수퍼컴퓨팅 칩인 나이츠 힐과는 다르다. 나이츠 힐은 애초에 나이츠 랜딩 칩의 후속으로 2014년 말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나이츠 밀이 나이츠 힐의 출시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다.

인텔은 나이츠 밀을 공개함으로써 마침내 머신러닝 영역을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GPU와 경쟁하게 되었다. 구글 역시 머신러닝에 활용할 텐서 프로세싱 유닛(Tensor Processing Unit, TPU)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츠 밀과 경쟁 칩들간에는 차이가 있다. 나이츠 밀은 컴퓨터를 부팅할 수 있는 칩이기 때문이다. 구글의 TPU나 엔비디아의 GPU는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에서 작동하려면 별도의 CPU가 필요하기 때문에 인텔은 나이츠 밀이 상대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인텔은 나이츠 밀을 통해 AI 전략을 가속화하게 되었다. 인텔은 지난 주 딥러닝 소프트웨어 및 칩 기술을 보유한 너바나 시스템(Nervana Systems)를 3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너바나를 인수함으로써 AI 분야의 전문가와 지적 재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게 되었으며, 왁스맨에 따르면 해당 자원은 나이츠 밀에 최적화될 예정이다.

인텔은 AI 로드맵을 상당한 속도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나이츠 밀은 이를 더욱 발전시킬 전망이다. 현재 많은 머신러닝 모델이 데이터센터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인텔은 제온 파이를 오픈소스인 카페(Caffe)나 구글의 텐서플로우 등 다른 머신러닝 모델과도 호환되게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인텔은 현재 제온 파이 플랫폼으로 ‘딥 스피치(Deep Speech)’라는 음성 인식 기술 개발을 위해 바이두와 협력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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