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미 대선 1차 TV 토론 중계 "스트리밍과 해시태그로 무장한 트위터, 가장 빛났다"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6.09.28
본격적인 미국 대선 시즌이 시작되면서 소셜 미디어의 개입도 활발해졌다. 대선 후보들의 밈을 업로드하거나 후보에 대한 호오를 표시하고, 여러 달 동안 가족이나 친지들과 공약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용자들은 어젯밤 미국 전역에 방송된 첫 번째 대선 후보 토론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지난밤 대선 후보 토론은 미국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후보들이 무역 협상, 일자리 창출과 ISIS 대책 등 여러 주제에 대해 주장을 펼치는 모습을 트위터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지켜볼 수 있었다. 토론과 함께 해시태그를 통한 의견, 발언에 대한 코멘트, 리트윗, 각종 도표와 그래픽 등이 트위터에 넘쳐났다.

트위터에 따르면 이번 대선 후보 토론은 트위터 역사상 가장 많이 트윗된 이벤트였다. 트위터는 대선 후보 투론에 관련된 트윗 개수나 트래픽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다.

트위터에 가장 트윗이 몰린 시간은 트럼프 후보가 자신에게는 승리하는 자질이 있다고 말한 시점, 불심검문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시점과 두 후보가 ISIS 대책을 언급할 때였다. 또, 트럼프를 언급한 트윗이 전체의 62%에 달했고, 클린턴을 언급한 트윗은 38%였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되자 트럼프 후보 진영이 과거 트럼프가 “지구 온난화는 미국 제조업을 무너뜨리기 위해 중국이 꾸민 짓”이라고 말한 트윗을 삭제했다고 알려진 시점에도 트위터 사용자가 몰렸다. 토론 도중 트럼프는 지구 온난화가 중국의 책략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곧바로 사실 확인에 나섰다. 한때 트럼프 후보 진영이 지구 온난화를 언급한 트윗을 삭제했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IT 조사 업체 TBR 애널리스트 에즈라 고트하일은 “트럼프가 썼던 관련 트윗을 통해 트위터는 토론의 참고문헌 역할을 한다. 트위터는 트럼프가 한 말이 그대로 남아있는 기록이다. 지금 이순간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바로 이야기할 수 있는 적절한 장소다. 특히 트럼프 후보 진영이 트위터를 주요 커뮤니케이션 통로로 활용하고 있으므로 트위터는 이번 선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매체”라고 분석했다. 고트하일은 “이번 선거를 트위터 선거로 불러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사용자들 역시 뉴스 페이지에 댓글을 달았다. 페이스북은 화요일 아침 대선 후보 토론을 트렌딩 토픽으로 내세웠다.

트위터에서는 팩트체크(Fact Check) 관련 트윗이 10만 5,000개, 트럼프가 쓴 두 표현인 “bigly”와 “the cyber”에 대한 트윗이 각각 2만 3,000개와 4만 6,000개 올랐다.

토론 방송 중 영국 사전 출판사 미리엄 웹스터는 트럼프가 “braggadocious”라는 단어를 여러 번 사용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웹스터 사는 “아마도 ‘braggadocio’라는 단어를 잘못 사용한 것 같다”는 트윗을 올렸다.


미리엄 웹스터는 또 토론 방송 중 웹스터 온라인 사전 사이트에서 “braggadocio”, “cyber”, “cognizant”, “temperament”, “stamina”라는 단어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웹스터 사에 따르면 “temperament”라는 단어는 시간당 평균 78회 검색됐다. 오늘 자 웹스터 사전의 트윗은 “단어 사용은 중요하다(Workds matter)”라는 의미심장한 내용이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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