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웨어러블컴퓨팅

더 오래 버티는 안드로이드 웨어 워치 배터리, 이것만은 잊지 말자

Andrew Hayward | Greenbot 2015.12.04
스마트 워치는 온갖 놀라운 기능들을 포함한 현대적 액세서리지만, 한 가지 측면에서는 전통적 시계에 비해 열세를 지닌다. 바로 배터리 수명의 문제다. 시간이나 알림을 확인하는 정도의 가벼운 작업으로만 안드로이드 워치를 사용하더라도, 밤 사이 기계를 충전해두지 않으면 다음날 낮 시간이면 어느새 배터리 잔량이 남아있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 종일 이런저런 앱을 실행하고 무언가를 검색하는 사용자의 경우 기기가 자랑하는 ‘24시간’ 이용마저도 불가능할 것이다. 종종 종종 깜박하거나 적극적으로 안드로이드 웨어를 사용하는 이들을 위해, 여기 안드로이드 워치의 배터리 수명을 늘려줄 몇 가지 팁들을 소개해 본다.

밝기 조정


휴대폰과 마찬가지로 스마트 워치에서도 화면은 상당한 전력을 소모하는 부분이다. 가독성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전력을 지나치게 소모하지 않는, 사용자만의 화면 밝기 적정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밝기 단계를 한 두 단계 떨어뜨리는 것으로는 배터리 수명에 큰 변화를 인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가장 밝은 화면 설정으로 기기를 이용하던 사용자들이 중간 단계로(기기마다 밝기 기준이 다르다) 밝기를 조정할 경우, 배터리 수명이 한 두 시간 정도 연장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미세한 조정이 큰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밝기 조정은 몇 번의 두드리기만으로 손쉽게 가능하므로 일단은 밝기를 낮춰두고, 필요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화면을 밝히는 것도 생각해 볼만한 방법이다.

일부 워치 기기는 자동 밝기 조정 설정을 지원하기도 하는데, 배터리 수명을 생각한다면 이 기능은 비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상시 켜짐 모드 비활성화


특정 모션이나 두드리기 명령 없이도 항상 시계 창을 표시하는 ‘상시 켜짐’ 모드는 비활성화 해두는 것이 좋다. 실제 필자가 LG G 워치를 이용해 실험해 본 결과 상시 켜짐 모드의 활성화 여부에 따라 배터리 수명이 한나절 가량 차이가 날 정도로 이 기능이 배터리 소모하는 전력은 엄청났다. 배터리가 큰 기기들이라면 그 차이가 더욱 극명할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가 배터리 수명에 불만을 표하는 동료들에게 가장 먼저 제안하는 팁이 바로 이 상시 켜짐 모드를 꺼보라는 것이다. 평상시 텅 빈 스크린은 스마트 액세서리 특유의 멋은 떨어질지 모르지만, 기기를 더 오래 이용 하는 데에는 확실히 도움을 줄 것이다.

과도한 알림 차단


앱이 전달하는 각종 알림을 보다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스마트 워치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제대로 필터를 적용하지 않고 모든 알림을 허용한다면, 그로 인한 성가심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다. 쉼 없이 이어지는 알림은 업무와 일상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배터리 소모를 가속화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휴대폰의 안드로이드 웨어 앱을 실행해 게임이나 소셜 미디어, 기타 잘 사용하지 않는 앱의 알림 들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일상과 배터리 수명에 보다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화면 잠금 시간 조정


손목을 기울여 스크린을 활성화하는 것은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하지만 이런 기기의 배려로 인해 당신이 스크린을 볼 생각이 없는 때에도 화면이 켜지는 경우도 적잖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해, 일상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필요한 것 이상으로 스크린이 실행되는 것이다.

이 불필요한 움직임은 모두 배터리를 갉아먹는 주범이며, 따라서 기기를 더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기울여서 스크린 켜기 기능은 비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해당 설정 역시 휴대폰의 안드로이드 웨어 앱을 통해 가능하다. 혹 상시 켜짐 모드를 설정해둔 사용자라면, 기울여 스크린 켜기 설정이 필요 없으며 스크린을 탭해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설정들


하루의 일정 시간을 조용하게 보내고 싶은 당신이라면 스마트 워치의 알림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차단해 둘 수도 있다. 이는 삶에 평화를 가져다 줄 뿐 아니라 기기의 배터리 역시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우선순위 모드(Priority Mode)라는 이름의 이 기능은 사용자가 중요 알림으로 설정한 것들 이외의 모든 알림을 차단해 중요하지 않은 알림으로 업무나 휴식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또는 시간 알람 등 모든 알림을 비활성화하는 설정 역시 가능하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어두운 극장이나 공연장에서 스크린 불빛으로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까지 막아주는 극장 모드(Theater Mode) 설정 역시 지원된다. 시간 확인을 비롯해 스크린을 볼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에티켓과 배터리 잔량 모두를 지킬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다.

마지막으로, 비행기 모드는 스마트 워치를 일반 손목시계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이 설정을 적용하면 알림이나 웹 이용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차단되지만, 기기를 시계로는 이용할 수 있다. 비행기 모드 상태에서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도 평소보다 덜하다. 귀가 시간이 꽤 남았는데 기기 배터리는 거의 닳아가는 등의 상황에서 기기를 손목시계로나마 사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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