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배터리 안정성 개선' 대만 ITRI, 신기술 개발

Dan Nystedt | IDG News Service 2009.09.25

대만의 한 정부연구기관이 리튬이온 배터리의 화재와 폭발을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폴리머를 개발했다.

 

휴대폰과 디지털 기기, 노트북, 전기 자동차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기술은 당초 안전할 것으로 기대됐었으나 종종 화재나 폭발 사고를 일으켜 우려를 자아내 왔다.

 

수년 전에는 소니가 바이오 노트북 화재 사건으로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투입해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 바 있으며, 델과 애플 등도 폭발 사건으로 곤욕을 치렀었다.

 

혹자들은 디지털 기기보다 훨씬 다수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리튬 이온 자동차의 안정성 문제에 대해 우려하기도 한다.

 

대만 정부 산하의 ITRI(Industrial Technology Research Institute)는 최근 이러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안정성 문제를 불식시킬 수 있는 새로운 폴리머, 'STOBA'(self-terminated oligomers with hyper-branched architectur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폴리머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양극 물질에 부착돼 과열을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ITRI의 우 헝천 연구원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화재나 폭발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회로 쇼트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STOBA는 외부 충격이나 파괴에도 발열을 억제해준다고 설명했다.

 

우가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일반 리튬 이온 배터리에 구멍을 냈을 경우 650도까지 온도가 상승한 후 폭발했으나 STOBA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는 140도에서 온도 상승이 정지했다.

 

그는 이어 ITRI가 STOBA의 생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불과 2~3%의 가격 상승 요인만 가진 것도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미 전기 자동차에의 적용을 위한 연구도 개시했다고 전했다.

 

ITRI는 지난 24일 BMW에 미니-E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기업인 E-ONE 몰리 에너지사와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ONE의 최신 전기 자동차인 eTaxi BEV는 내부에 5,000개의 배터리를 탑재해 190~240km의 무충전 이동 거리와 7초이내의 제로백 성능, 2~5시간의 충전 시간 등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한편 리튬 이온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연구는 과거에도 다수 소개된 바 있다.

 

소니와 도시바 등이 수년 째 리튬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3년 전에는 파나소닉이 배터리 내부의 층들을 고립시킴으로써 회로 쇼트 시에도 과열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었다. editor@idg.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