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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노트7 폭발 사태, 애플 의식한 과한 의욕 때문 ” 블룸버그

Derek Walter | Greenbot 2016.09.20
삼성은 아이폰보다 한 수 앞선 제품을 내놓기 위한 원대한 계획이 있었다. 강력한 배터리, 둥글게 처리된 디스플레이의 양끝, 홍채 인식까지 넣고도 헤드폰 잭과 스타일러스를 위한 공간이 있는, 사양이 뛰어난 갤럭시 노트7을 만든 것이다.

그런데 모든 것이 수포가 되었다.

블룸버그는 삼성이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로 인해 전에 없는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된 여러 가지 실수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현재 삼성은 갤럭시 노트 7의 전면 리콜을 하고 있는데, 일관성이 없는 리콜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을 받는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애플의 아이폰 7이 크게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소문에 물속에서 피 냄새를 맡은 상어와 같았다. 3,500mAh 배터리(지난해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3,000mAh였다), 홍채 스캐너, 고화질의 디스플레이 등을 넣으며 아이폰 7보다 뛰어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출시도 서둘렀는데, 2015년 8월 3일에 공개되어 8월 13일에 출시됐던 갤럭시 노트 5보다 열흘 빨랐다.

보도에 따르면, 개발 과정에서 가장 난항을 겪은 것은 배터리 기술이다. 삼성 직원들은 기꺼이 사무실에서 잠을 자고 공급 업체들에 매우 촉박한 일정을 요구했으며, 간신히 변화를 만들어냈다.

재앙이 드러난 지금, 삼성은 장기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신속히 리콜하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의 임원들은 도요타 및 비슷한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한 다른 업체들의 사례를 참고했다. 이는 곧 나올 픽셀(Pixel) 폰 등 다른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나 아이폰 7으로 고객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꼭 해야 하는 조치다.

삼성은 리콜을 진행하면서 리콜된 제품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 사용자들은 큰 화면과 S펜 같은 도구에 충성도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리콜은 이런 사용자들의 충성도를 알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테스트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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