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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만에 충전하고 수명은 20년” 획기적인 배터리 기술 개발

Brad Chacos | PCWorld 2014.10.14
일반 사용자용 전자기기는 모든 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다. 더 얇고 가벼우면서 더 해상도도 높고 성능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심장에 해당하는 기술은 아직 이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데, 바로 리튬이온 배터리이다. 배터리 기술은 오늘날 많은 기술 디자인의 주요 장애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난양기술대학교의 한 연구팀이 더 나은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구팀이 개발한 배터리 기술은 놀랍게도 배터리를 몇 분만에 충전하고 수명은 20년이 넘는다.

만약 이런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생산된다면, 현재 모바일 전자기기의 두 가지 큰 문제점, 즉 긴 충전 시간과 어쩔 수 없는 수명 한계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빠른 충전의 이점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오늘날 많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배터리를 제거할 수 없게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디바이스 내부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500번을 충전한 시점부터 수명이 닳기 시작해 결국은 새로운 디바이스를 살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수명 20년짜리 배터리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보유하는 기간과 모바일 업계의 관행, 그리고 2년의 업그레이드 주기까지 많은 것을 바꿔 놓을 것으로 보인다.



난양기술대학교 연구팀은 새로운 배터리 기술이 1만 주기의 수명을 갖는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1만 번 충전을 한 다음부터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구나 이 새로운 배터리 기술은 기존 배터리의 설계를 완전히 바꿀 필요도 없다. 연구원들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에 사용되는 흑연을 산화 티타늄 나노튜브로 만든 젤로 대체했다. 이 튜브의 직경은 머리카락보다 수천 배 얇다.

극히 얇은 산화티타늄 나노튜브는 배터리의 안팎으로 전자와 이온이 흐르는 속도에도 영향을 미쳐 충전 속도도 빨라진다. 연구팀은 전통적인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충전 속도가 빨라 70%를 충전하는 데 2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산화티타늄 나노튜브를 발명한 난양기술대학 첸 샤오동 교수는 이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가 2년 내에 출시될 수 있으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업체가 이미 이 기술을 라이선스했다고 밝혔다. 난양기술대학교는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배터리 기술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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