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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아이폰 8 배터리 불량,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Michael Simon | Macworld 2017.10.10
지난 몇 주 동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누군가의 아이폰 8이 부풀어있는 사진들을 봤을 것이다. 9월 22일 아이폰 8이 정식으로 출시된 이후 꾸준히 배터리에 이상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자연스럽게 웹에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아직은 이 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불룩 튀어나온 배터리는 셀 안에 가스가 차서 생기는 현상이다. 보통 배터리 수명이 다되었을 때 발생하는데 흔치는 않지만, 외부의 영향을 받은 새로운 배터리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사실, ‘아이폰 7 배터리 부푼 현상(iPhone 7 battery swelling)’이라고 검색하면 소셜 미디어상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 새로운 아이폰을 교환 받았다는 사례를 여러 건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 아이폰 8 배터리가 부푼 사례는 단 6건이 보고되었으며, 지난 2주간 판매된 수백만 대의 아이폰을 생각하면 아주 적은 수에 불과하다. 소셜 미디어나 뉴스 사이트에 보고되지 않은 다른 사례들도 있을 수 있지만, 이 정도로 널리 알려진 이슈라는 점에서 이미 유사 사례는 모두 보도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애플은 현재 이러한 주장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배터리 오류는 삼성 갤럭시 노트7의 리콜 사태 때문에 특히 주목을 받는다. 2016년 9월 노트7의 발화 사고가 여러 건 보고되었다. 노트7을 충전 중이 지프(Jeep) 자동차가 불에 타는 사건도 있었다. 결국 삼성은 전 세계적으로 노트7을 리콜했으며, 노트7을 휴대하고 항공기에 탑승하는 것이 금지되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상황 속에서 아이폰 8은 이와 달라 보인다. 삼성의 사례에서는 이슈가 배터리 제조 과정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배터리 내부의 분리막이 뚫리는 제조 결함과 배터리의 크기가 일정치 않은 결함 두 가지가 발화의 원인이 됐다. 다시 말해, 배터리 자체에 결함이 있었다는 것이다.

아이폰 8 배터리는 아직 실질적으로 발화나 손상의 원인이 되었다는 증거가 나오진 않았으나, 여전히 배터리가 부풀었다는 것은 걱정스러운 요소다. 이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노트북 등 리튬이온 혹은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에서 모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만일 본인이 사용하는 제품에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면 충전을 하거나 충격을 가하지 말고 가까운 애플 스토어로 가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내부의 배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지만, 수십억 대가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고 사례는 아주 적다. 오히려 보도의 핵심은 우리가 화학 물질로 채워져 있는 셀이 아닌 더 나은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져야 맞다. 애플과 구글, 그리고 삼성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근시일 내에 나오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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