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SSD의 미래는?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09.01.20

 

SSD(Solid State Disk) 기술이 성능과 비용 면에서 HDD(Hard Disk Drive) 기술과 견줄 만해지면서 전문가들은 오래지 않아 회전디스크들이 과거의 자취 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컴퓨터의 스토리지가 마더보드상에서 플래시 메모리에 속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저장장치가 주변장치에 시스템의 핵심구조에 삽입됨으로써 데이터의 I/O 성능이 처음에 2배나 4배, 또는 그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인스탯(In-Stat)사의 최고기술전략가인 짐 맥그리거(Jim McGregor)는 "S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지 않고 이를 그냥 깨뜨려본다면, 또 이를 디스크 드라이브처럼 보이게 만들지 말고 메모리 계층의 일부분처럼 한다면 어떨까?"라며, "확실히, 이 인터페이스를 깨뜨리면 더 좋은 성능을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SATA란 1.8인치, 2.5인치 또는 3.5인치의 디스크 드라이브 폼팩터의 HDD나 SDD와 같은 스토리지 장치와 컴퓨터 사이에서 데이터를 전달하는데 사용되는 버스를 일컫는다. SSD 제조업체들은 SSD를 HDD 케이스에 맞도록 설계함으로써 이를 기존의 컴퓨터구조에 딱 맞도록 제조하고 있다.

 

맥그리거는 이미 시판되고 있는 256GB 성능을 지닌 SSD가 3년 내에는 하드 드라이브와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예를 들어, 애플의 새로운 17인치 MacBook Pro용 256GB SSD는 주문생산방식을 옵션으로 미화 900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250GB HDD는 이 비용의 약 1/10에 해당한다). 그는 이것이 인터페이스 변화를 고려할 때라는 암시를 제조업체들에게 주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SSD가 얼마간은 HDD의 500GB 내지 1TB 성능에는 못 미치겠지만 어차피 사용자들은 그렇게 많은 용량의 스토리지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마이크론(Micron Corp.)사 SSD 그룹 부회장인 딘 클라인(Dean Klein)은 "이러한 트렌드를 이미 넷북 상에서 보았고 노트북 플랫폼에서는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지는 하드 드라이브보다는 메모리 모듈 쪽에 더 가깝게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것을 카드 엣지형의 커넥터처럼 보이게 만들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SSD를 기계식 커넥터의 비용으로 책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엣지부분에 금으로 도금된 핑거가 장착될 것이다. 인클로져는 필요 없다. 다만, 서킷보드만 필요할 뿐이다"라고 뒤이었다.

 

디스크 드라이브 벤더들은 12 내지 18개월마다 드라이브 성능을 두 배로 늘리고 있지만, 인스탯의 데이터는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평균 스토리지가 좀 더 선형적인 방식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고화질 비디오로 인해 스토리지 조건에 대폭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반면 온라인 서점이 출현하고 스토리지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이러한 트렌드를 뛰어넘고 있다고 맥그리거는 말했다.

 

인스탯에 따르면, SSD 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0% 나 떨어졌다. 또한, 가트너(Gartner Inc.)와 아이서플라이(iSuppli Corp.)에 따르면 현재 소비자급 SSD의 가격은 기가바이트 당 2달러 내지 3달러 45센트로 책정되어 있고, 하드 드라이브의 경우에는 기가바이트 당 약 38센트 선이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조셉 언스워스(Joseph Unsworth)는 "2년 전만 해도 SSD 가격은 기가바이트 당 17달러 50센트였기 때문에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진정한 경쟁자가 되기는 어려웠다. 사실 현재도 부족하다“라며, "그러나 128GB SSD는 2010년 경이면 대략 200달러에 구매가 가능할 것이다. 또, 업계부문에서는 소비자들이나 기업사용자들이 더 적은 스토리지에 어째서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는 지에 관한 사항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곧 공개될 인텔과 마이크론사의 SSD는 32Gbit 칩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들 기업들은 기가바이트 당 약 99센트의 비용이 드는 자사의 소비자 SSD 제품을 통해, 자신들이 기가바이트 당 1달러로 책정되어 있는 가격장벽을 최초로 깨뜨리는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오브젝티브 어낼리시스(Objective Analysis)의 애널리스트 짐 핸디(Jim Handy)는 말했다.

 

클라인은 인클로저 없이 출시된 낸드 칩의 경우처럼, 본래의 상태대로 만들어진 SSD를 사용하면 비용과 무게, 전력 사용량 및 공간 등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내년 안에, 마이크론사는 전통적인 SATA 나 SAS 대신 PCle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여 1GB/sec의 처리율을 달성할 수 있는 하이엔드 SSD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 전송속도가 인텔의 최신제품인 기업급 SSD X25-E에서 제공하는 속도보다 4배 더 빠르게 된다.

 

마이크론사의 블로그 사이트에 게재된 비디오에서, 이 벤더업체의 고급스토리지 기술센터(Advanced Storage Technology Center) 디렉터인 조 제델로(Joe Jeddeloh)는, 2개의 SSD와 16개의 플래시 채널을 구비한 카드 및 2개의 프로세서를 구비한 8코어 Intel Xeon PC를 이용한 기술을 입증했다.

 

흐릿한 판독화면에서는 SSD가 지속적으로 800MB/sec의 속도에 도달하는 것이 나타났으며, 화면에서 제델로는 "1GB/sec의 대역폭 수준까지 도달할 것이며, 적어도 200,000 IOPS(초 당 I/O 수행속도)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카드는 SATA 나 SAS(Serial Attached SCSI) 인터페이스를 바이패스해서 PCI Express(PCIe) 슬롯에 직접 연결되었다. PCIe가 SATA II(3Git/sec)와 동일한 처리율을 보인 반면, PCIe는 더 많은 채널을 제공한다.

 

2KB 내지 2MB 사이의 파일전송속도를 사용하여 제델로는 초 당 150,000 내지160,000의 임의읽기 속도를 비디오에서 입증하며, "이것이 바로 제대로만 관리되면 플래시가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의 SSD 기술이 거래형 데이터베이스나 스트리밍 비디오와 같은 FC(Fibre Channel) SAN 환경에서 운영되기 위해 하이엔드 어플리케이션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이때, 4개의 레인(x4 슬롯)을 구비한 PCIe 버스에 직접 연결된 SSD를 사용하는 소비자급 컴퓨터 역시 곧 비슷한 결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클라인은 말했다.

 

물리적인 PCIe 슬롯의 경우, 1개 또는 32개의 레인으로 구성된 데이터를 포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PCIe 제너레이션 1은 레인 당 250MB/sec의 처리율을 제공한다. 2세대 PCIe가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것은 상기 처리율의 2배 또는 레인 당 500MB/sec의 처리율을 제공할 것이다. 올해 SATA 3.0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이것은 처리율은 2배로 증가시키지만 하나의 레인만을 제공한다.

 

클라인은 "이 x4 PCIe 의 각 레인은 SATA 3.0의 6Gbit/sec 버스와 같이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라며, "따라서, SSD가 SATA 3.0 연결 시에 그랬던 것처럼 하나의 슬롯 상에서 4배나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이거야말로 제품이 가야 할 방향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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