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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해킹 사고… “스냅챗 인기에는 큰 영향 없을 듯” 애널리스트 분석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4.01.03
인기 사진 메시지 앱인 스냅챗(Sanpchat)이 최근 해킹을 당해 460만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막 시작된 스냅챗의 인기몰이에 찬물을 끼얹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주 초 여러 매체들은 해커들이 스냅챗 사용자 460만 명의 사용자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해킹했다고 보도했다. 스냅챗은 1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사진이 자동으로 삭제되는 사진 메시지 앱이다. 해커들은 단순히 정보를 훔쳐가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이를 snapchatDB.info 사이트에 공개하기도 했는데, 현재는 캐시 페이지만 남아있는 상태다.

해킹이 발생하기 일주일 전에는 한 보안 그룹이 스냅챗의 보안 취약점에 대해 경고한 바 있어, 스냅챗 입장에서는 다소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12월 27일 스냅챗은 블로그를 통해서 앱의 비공개 API에 대한 공격 가능성 및 스냅챗 사용자 명과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 유출 위험에 대한 주장에 대해서 “지난 몇 년간 해킹되지 않기 위한 여러 안전 장치를 해놨다. 최근에는 추가 대응장치를 마련했으며 지속적으로 스팸과 남용을 막기 위한 장치를 향상시키고 있다”라고 설명했었다.

엔델 그룹(Edelre Group)의 애널리스트 롭 엔델은 “이번 해킹 사고는 스냅챗이 안전하지 않다는 점과 사진이 사라진다는 특징에서 오는 보안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따라서 전통적인 소셜 네트워크가 해킹을 당했을 때와는 다른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엔델은 스냅챗 해커들이 온라인에 사용자명과 전화번호를 게시한 것이 스냅챗과 사용자를 위협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당혹스럽게 만들기 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만일 유출된 내용이 주소나 생일, 사회보장번호였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을 것이라는 설명.

무어 인사이트 & 스트레티지(Moor Insights & Strategy)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스냅챗의 대다수 사용자들이 10대인만큼 이번 해킹 사고가 스냅챗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어헤드는 “스냅챗은 10대들이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번 해킹은 금전적인 손실 보다는 프라이버시 침해 쪽에 가깝다. 특히 10대들은 이런 보안 이슈에 민감하지 않다. 하지만 만일 이미지나 동영상이 유출된 것이라면 스냅챗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ZK 리서치(ZK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제우스 케라발라는 자신의 10대 자녀가 이번 해킹 사고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있으며, 그 사실을 말해주었어도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그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10대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종류의 위협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이를 알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ICSA 랩스의 수석 위협 연구원인 로저 톰슨은 “보안과 기능은 반비례한다. 기능이 좋을수록 보안은 약하기 마련이다. 스냅챗과 같은 웹 기반 시스템은 기능에 중점을 둔 것으로, 해커들이 취약점을 발견하는 것이 결코 새롭지 않다. 취약점은 패치될 것이고, 해커들은 또 다른 취약점을 찾아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사용자들에게 모든 앱이나 웹사이트에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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